본문 바로가기
한국에서

다짐

by 낭구르진 2008. 7. 17.
아침에 눈 뜨면서 다짐을 한다.
오늘은 오늘은 종호에게~ 짜증내지 말자라고..
내 짜증이 습관?이 되어 버린듯한 느낌..그러다 보니 이 넘이 내 말투를 그대로 따라한다. ㅠㅠ
내 표정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호를 볼때면 이건 아닌데 싶다.
헌데 내 다짐이 무너지는 순간이 아침밥부터이다.

요즈음 따라 아침에 일어나기를 더 힘들어 하는 녀석을 조금 더 자게 하고
아침을 미리 만들어 두면~ 메뉴가 맘에 안들어 안 먹는다 그러고..
눈 뜨면서 밥 먹기 싫어를 외치고 식탁에 한번 앉으면 한 숟갈 뜨고 5 분 수다를 떨고~
그러다 보면 내 목소리는 또 커지기 일쑤ㅠㅠ

인터넷을 통해 선배맘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 일찍 깨워 메뉴를 선택하게 한다.
- 밥에 집착하지 않는다. (빵이나 씨리얼은 나름 잘 먹는다. )
- 선택에 대한 결과를 느끼게 한다.

오늘 아침은 토스트를 해서 먹였다.
덕분에? 오늘 아침 잔소리는 많이 줄었다.

종호 역시도..

"엄마, 난 밥 보다 네모난 빵이 더 맛있어 .....나 오늘 착하지" 그렇게 되묻는다.

현명하고 일관성있는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힘들다. ㅠㅠ

'한국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매...  (1) 2008.07.25
여름발표회  (3) 2008.07.20
놀리기  (1) 2008.07.15
남매  (1) 2008.07.10
좋은소식?  (3) 2008.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