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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학부모모임

by 낭구르진 2010. 9. 4.

어제는 종호의 학교에서 Back To School Night 이라고 부모님들을 불러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이였습니다. 각반에 들어가서 우리 아이의 자리에 앉아 1 학년 전체 스케쥴이 어떻게 되고 발론티어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며 부모님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설명을 듣게 됩니다.

작년에 참으로 고왔던 미쓰 였던 킨더 담임 선생님과는 대조적으로 22년 경력의 베테랑 선생님이셨고 그 경력에 버금가게 오리엔테이션 자체도 일사천리~로 진행을 했습니다. 절대 중간에 질문하지 말고 메모를 해 뒀다가 마지막에 물어봐 달라는 선생님의 당부 덕분에 정해진 시간에 시작과 마침이 되었습니다. 다소 사무적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예스와 노가 분명해서 어쩌면 더 편할수도 있겠다 싶긴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건 두가지 정도입니다.

하나는 숙제에 대해서 절대 하루에 10분 이상 아이를 잡아두지 말것이며 절대 스스로가 하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의무사항아 아니니 가지고 오고 싶은 사람은 가지고 오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안 해도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어떤식으든 아이들의 평가? 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걱정 말라 합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게 숙제고 그렇지 않으면 당연히 불이익?이 따르는 것이 숙제였었는데 스스로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좋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살짝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두번 째는 학교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학교 기금으로 그리고 학부모의 도네이션으로 확보를 한뒤 4 명이 앉는 동그란 테이블에 쓸만큼만 놔 둡니다. 때문에 항상 빈가방과 도시락가방만 들고 학교를 가게 됩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 친구들과 share 하는 법을 알고 학급을 정돈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건 참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종호 자리에 올려져 있는 그림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아마도 종호가 쓰고 싶었던 것은 Play with them 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팔이 유난히 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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