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살이

피자 딜러버리

by 낭구르진 2012. 5. 19.

피자 피자 배달~

 

돌도 되기 전에 미국 행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벌써 딸이 4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잘 자라준 딸도 고맙지만 이 만큼 키워 놓은 스스로도 살짝 대견해 질려고 한다. 원래는 토요일이지만 딱히 생일 파티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고 대신 프리스쿨 점심시간에 피자를 준비해서 가기로 했다. 

 

아침 부터 딸은 "드레스"를 입고 ~

급하게 만들어준 "왕관"을 쓰고~

--> 다른 딸 아이들도 이런건지? 딸을 처음 키워 봐서 모르겠다.

생일 선물로 장난감을 사줄까? 드레스를 사줄까 물었더니 자긴 드레스와 구두를 사달란다.

보통 장난감을 사달라는게 일반적인거 아닌가?? 모르겠다.

 

딸이 프리스쿨 교실로 들어가니 생일인걸 아는 작은 또래 친구들이

"제니! 제니! " 열창을 하고 외쳐준다.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 기특하다고 해야 하나?

어쨌건 딸은 아침 부터 "Birthday Girl"로 불리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점심 시간 ~ 총 여섯판의 피자와 잘라 놓은 과일을 준비해서 달려갔다.

달다 못해 혀가 당에 마비되는것 같은 케잌도 사고 싶었지만 프리스쿨에서 "단"것을 자제해 달라기에 과일로 바꿨다.

 

 

 

물론 생일이여서도 그렇고 엄마가 와서 신이 났다.

보는 친구들 마다 선생님 마다 친구 엄마들 마다 " Birthday Girl"을 외쳐주니 한 층 더 기분이 업 되어있다.

 

냅킨을 나눠 주는 딸~ 선생님이 언성을 높이지 않는데도 어쩜 저리 신기하게도 말을 잘 듣는지~ 궁금해졌다.

 

오전반 친구들은 가고 딸처럼 종일 한반에서 같이 있는 친구들이니 나름 가족? 같은 친구들이다.

 

 

피자를 먹고서는 저렇게 나가서 놀아준다. 어쩜 ~ 부럽다.

 

 

'미국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부모들의 수다  (7) 2012.06.02
황금 연휴  (3) 2012.05.30
Silly Boy 개구쟁이  (7) 2012.05.11
아들과 돈  (5) 2012.05.09
커피 한잔  (11) 201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