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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4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Sanfranciso Zoo 나들이 한 두어달에 한번 학교가 문들 닫습니다. Staff Learning Day라고 선생님들은 학교에 모여 수업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학생들은 그날 출석을 안 하는 거죠. 대게는 이런 날도 어김없이 도시락을 싸들고 아이들은 에프터스쿨로 보내집니다. 애들이 어릴때는 철마다 감기걸리고 열이라도 나는 경우에는 몇 일씩 학교를 보낼수 없다보니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웬만하면 아이들이 건강한? 날은 휴가 보다는 출근을 선택했었습니다. 나름 이제 아이들도 감기에 면역이 생기고 회사 일도 여유가 생겨서 인지 이런 기회 ?를 놓치고 싶지 않아 지더군요. 평일이면서 애들이 쉬니까 어디를 가도 여유가 있을 것 이고 이렇게 애들이랑 보내는 시간도 얼마지 않아 없어 질것 같은 생각에 지척에 있으면서 가보지 못했던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 2014. 9. 28.
긍정의 힘 직장을 다니다 보니 몸으로 할수 있는 발론티어가 쉽지 않아서 주로 음식이나 다른 걸로 도네이션하는 방법을 택하다가 작년부터는 시험지를 체점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작년만 해도 간단하게 받아쓰기 테스트 정도여서 딱히 기준?이란게 필요가 없었다. 올해도 하게 되면서 선생님이 보내온 주의사항에 나름 작은 감동을 받게 된다. - 빨.간.펜. 을 절대 사용하지 말것 - 틀린 표시를 과하게 표시하지 말것 - 반복되는 실수에 대해서는 한번의 수정이 충분하다 결론적으로 시험지를 받아든 학생이 시험지를 보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한다. 그래서 받아든 첫 시험지가 안타깝게 영어다. 간단하게 답이 나오는 스펠링 테스트야 체점하기 쉽지만 주관식으로 주어와 서술어를 구분하기 위한 문장을 만들어 내야 하는 .. 2014. 9. 22.
야구..그리고 삼진아웃 최근 부서를 이동하고 나서 나의 구직활동은 휴지기에 접어 들었다. 내 휴지기를 더 길게 만들고 있는 이유는 근무시간의 부담감에서 많이 자유로워졌다. 미국이긴 하지만 대게 미국에 살고 있는 나처럼 중간에 건너온 아시안은 회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충성심을 드러낸다. 반면 백인들은 성향은 다르다. (당연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는 있다) 지난 5년 아시안 보스 밑에서만 있다 최근에 백인 보스 밑으로 가면서 일의 성격이 바뀌기도 했지만 정말 다름을 실감한다. 그래서 이상적인 보스는 백인 결혼한 남성이라 했구나 ... 한 보스는 와이프가 최근에 출산을 하고 2주의 휴가를 다녀오더니 연이어 한달 육아휴직에 들어가면서 12월 역시 한달 휴직을 예정했다. 그 윗 보스 역시 멀리 살기도 하지만 아들 픽업때문에 출근시간이.. 2014. 9. 13.
미국 직장 생활 9월이다. 블로그에 잠시 발을 끊은지가 거의 일년이란 시간이 되어간다. 지난 9월 예감은 하고 있었지만 레이오프(정리해고) 를 당했다. 미국에 있는 부서를 아시아 쪽으로 이전할꺼라며 6 개월 통보를 미리 줬다. 대부분의 정리해고가 당일 통보라는걸 감안하면 나름 직원들을 배려한 선택이였거니 지금에서야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눈에서 눈물이 나왔고 감정적이였고 이성을 잃어버렸다. 해고 되고 나서의 경제적인 문제 뭐 그런게 아니라 일종의 배신감 때문에 보여주고 싶었다. 더 좋은 곳으로 하루 빨리 나가는 모습을.... 6개월간 약속 되로 머물러 준다면 보너스도 준단다. 헌데 내 자존심에 보너스 보다는 나를 버린? 이곳을 하루 빨리 탈출하고 싶었다. 그렇게 미국에서의 첫 구직 전쟁에 발을 디뎠다. 하루.. 201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