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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491

애마를 떠나 보내다 고향에서 올라오는 차편에 둘째 언니가 같이 왔다. 그리고 8 년간 정들었던 내 애마를 데리고 갔다. 8 여년전 막상 입사를 하고 보니 이 넘의 회사는 차가 없어서는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일주일에도 서울,인천 및 이천등지를 요일별로 다녀야 하는데 이게 참 버스만으로는 해결이 되지가 않았다. 넉넉하지 못한 월급에 갚아 넣어야 할 할부금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렸지만 덕분에 더 이상 다른분들께 민폐를 끼치지 않아도 되었었고 여행도 많이 다닐 수 있었다. 오늘 언니는 고사를 지낸단다. 제발 잔고장이 없어서 울 언니 맘 고생 안 시켰으면 한다. 날씨 추워지기전에 언니네가 차를 마련할수 있어 맘이 따뜻해진다. 2008. 11. 30.
집 근처 공원 올 가을 들어서 처음이자 아마도 마직막이지 싶은 가을 나들이다. 참으로 소박한 가을 나들이인 것이~ 집 앞 10 여분거리의 공원이다. 5 여년을 이곳에 살면서 글쎄 서너번 찾은게 전부인듯 싶다. 게다가 오늘 우연히 발견?한 산책로는 또한 처음이었다. 아이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아주 짧은 등산로 역할을 해주고~ 곳곳에 약수터까지 있고~ 꽤나 좋은데 왜 여태껏 몰랐을까? 2008. 11. 2.
좋은 이웃 외딴섬 같은 우리 아파트는 초등학교를 끼고 있다는 이유로 인기가 있다. 이곳으로 이사한지 3 년차가 되면서 종호 친구도 꽤나 만들었고 좋은 이웃들이 있다는 사실이 흐뭇하다. 나름 치열 했던 지난 한주 수요일 광주 출장이 잡혀져 있었다. 일박 이일로 가면 몸은 편한데 맘이 불편하고 하루 일정으로 가면 몸은 피곤한데 맘은 좀 편한편이다. 더구나 종호를 맡길곳이 여의치 않을 때는 차라리 몸은 불편해도 맘이 편한게 나을것 같아서..종호 친구네 집에 부탁을 했다. 미안한 마음에 전날 갈비찜을 해서 갖다 주었다 ㅎㅎ 자고 있는 아이 괜히 깨우지 말고 옷이랑 칫솔 챙겨서 보내달라고 한다. 새벽 6시가 안되서 종호를 깨워 친구네 집으로 보냈다. 그리고 광주로 달렸다. 글쎄 가서 하는건? 별로 없는데 가는 동안 에너지를.. 2008. 10. 12.
긴 여정을 마치고 새벽 5시.. 낭굴에게서 온 문자 메세지..이륙했단다. 두 달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 온다. 낭굴이 두달 동안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사정이 생겨 종호만 데리고 9월에 3주간을 다녀왔었다. 딱히 관광을 위한 여행이 아니였기에 낭굴이 회사를 가는 동안은 종호와 온종일 호텔방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호텔안에 있는 작은 수영장과 그리 제약없이 먹을수 있는 오렌지소다(일명 환타)가 종호의 유일한 위안 이었고 그 밖의 시간은 온 종일 TV 만화를 보게 되었다. 너무 지루해 하는 종호를 달래기 위해 한글 컴퓨터 놀이를 시켜줬고 덕분에? 미국에 가 있는 동안 한글 3주 집중 훈련을 하게 되었다. ㅎㅎ 글쎄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가장 힘든게 음식?이다. 내 입맛이 변한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식탁에 오르.. 2008.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