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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27

공부가 싫어!! 종호가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 한국가고 싶어" 다. 왜냐? 비행기를 타면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게임도 할수 있고 재미난 영화도 볼수 있단다. 또 한국가면 친구들이 있단다. (채연이를 제외한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친구들이건만..) 그런 종호에게.. 너 그거 알아? 한국가면 공부 열심히 해야해. 그 한마디에 미국이 좋아졌단다. ㅠㅠ 여기나이로 아직 5살..(한국나이로는 벌써 7살이구나) 녀석에게도 공부란건 짐? 부담? 인가보다. 늘 그렇듯이 하루하루 집에가면 밥해먹기 바쁘고 학교 숙제도 제대로 맞춰서 해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한글공부는 뒷전이고 일주일에 한번 하면 다행일까 ? 그러니 할때마다 제대로 기억 해내지 못할뿐더러 이 한글이란게 갈수록 만만치가 않다. 소리나는대로 적어서도 안되고 띄어쓰기는 .. 2010. 1. 19.
기부스 풀다 정현이가 드디어 기부스?를 풀었다. 풀기 일주일전부터 계속되는 피부 질환 으로 인한 간지럼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고 젖가락으로 기부즈 안쪽을 긁어 대기도 했었지만 그저 땀띠 수준이려니 생각했다. 기부스를 푸는날 ... 팔에 박은 심을 3 개 뽑아냈고..정현이의 팔은 온통 물집 투성이에 그 물집이 터져 피와 함께 스며 나오고 있었다. 웬만하게 넘어지거나 다쳐도 잘 안 우는 녀석인데..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어쨌거나 어린 아이라 뼈는 잘 아물었단다. 다행이다. 의료진들은 정현이의 피부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그저 2-3일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는거 보면..기부스를 하면 피부가 이렇게 되나 보다. 앞으로는 절대 없어야 할 일!! 2010. 1. 12.
산타~ 크리스마스 연휴라고 딱히 모임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행을 가는것도 아니고 너무 허전한게 미안해서 벌써 지난 9월에 "산타 방문"을 예약해 뒀었다. 산타가 집에 와서 선물을 주고 10-15분 머물다 가는 조건으로 35불을 지불했었다. 일종의 주민 복지센터 뭐 그런데서 주최한거다. 종호 친구집도 불러서 일요일 저녁 간단하게 차 과 과일을 준비했다. 나름 이벤트인데 예약하기 전서 부터 낭굴은 심기가 안 좋다. 이 일 역시나 일종의 내 욕심이라고..내 상상만큼이나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냐고? 왜 쉬고 싶은 일요일 저녁을 불편하게 하느냐고...힘들다. 생일을 챙기는것도 그렇고 뭐랄까 이런 행사? 를 챙기는거에 지극히 무관심하고 보수적인 낭굴을 보면 안타깝다. 어쨌거나 종호 친구들이 왔고.. 딩동딩동...산타가 들어왔.. 2009. 12. 26.
환갑잔치? 종호 친구네 생일이라고 초대를 받아 두어집을 다녀왔었다. 뭐랄까 이런 분위기에 익숙치 않은 나로써는 입이 벌어지긴 했다. 한국에서도 아이들이 좀 아는 나이가 되면 생일잔치를 해주긴 한다는데 내가 해보지를 않았으니 괜스레 여기가 더 요란하게 느껴진다. 엄마의 정성을 가득 담아 내던지 아니면 지갑을 좀 비워야 하던지...무슨 환갑잔치도 아니고 아이들 생일일 뿐인데..ㅠㅠ 회사에 한국사람과 결혼한 필리핀 아줌마가 있는데 나 보고 그러긴 하더라. 한국문화중에 틀린것 중의 하나가 아이들 돌잔치,백일잔치 그리고 환갑잔치는 크게 하면서 각 가족 개개인의 생일은 안 챙기는것 같다고 했다. 어쨌거나 종호는 이미 내년 생일을 잔뜩 기대하고 나섰다. ㅠㅠ 2009.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