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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2

설날 맞이 미국에 온지 불과 2 년이지만 음력 설날이 연휴도 아니고 함께 할 수 있는 친지가 있는것도 아닌 관계로 딱히 설날 기분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이러니 아이들은 전혀 모르고 넘어 가는게 음력 설날일텐데 올해는 그래도 한글학교 덕분에 조금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한복을 입고 오라는 토요일 아침 종호는 핑크색 바지를 왜 입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불만을 털어 놓았고 그 한복을 자기가 입겠다고 우겨대는 정현이까지 제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쨌거나 둘을 설득시켜? 한복을 입혀 보냈습니다. 거의 80% 이상의 아이들이 한복을 차려 입고 또 대부분의 남자아이들 한복 바지가 핑크색이라는 사실에 안도해 했습니다. 엄마들은 각각 음식을 준비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가 처음이기도 했고 친구 엄마가 이미 준.. 2011. 2. 1.
설을 보내다 설을 보내고 일요일 오전 6시에 다시 집으로 도착했다. 혹시나 모를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출발한 덕분에 그리고 낭굴의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내리 핸들을 잡고 있었던 성실 & 무모함? 덕분에 상,하행길 모두 편안했다. 낭굴에게는 언제나 미안하지만...종호와 난~ 평안히~작은 침상을 만들어 뒷 좌석에서~ 내리 잠만 잤었다. 그리고 설을 보냈다. 명절을 앞두고는 어쩔수없이 맘이 무겁다. 결혼 첫해때는 딱히 한 일이 없음에도 그저 낯선 주방에서 서 있는 일 자체만으로 온 몸이 몸살을 한 기분이었었다. 헌데, 사실 한해 한해를 넘기면서 그런 내 맘의 부담은 음식준비로 인한 육체적 힘듬보다는 정신적?인 부담이 더 하다. 여러 가족들의 이해관계, 어르신들의 생각 읽기 등등.. 이번 설, 나름 단촐한 가.. 200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