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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먹거리

새벽의 만찬

by 낭구르진 2010. 12. 4.

전 어렸을때 부터 체질적으로 밤을 이기지 못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였다고나 할까요?

평소에도 아이들을 재운다는 핑계로 9시30분이 되면 침실로 들어가서는 아이들보다 먼저 곯아 떨어집니다. 혹시래도 중간에 누군가?? 저의 잠을 깨우는 날은 정말 제 속에 하이드가 살았었구나 실감할만큼 변합니다.

그리고 새벽 5시에 잠이 깹니다. 살짝 긴장을 하거나 고민이 있는 날은 5시 이전에 깨기도 하지만 그런 날은 몸에 무리가 갑니다. 딱 5시가 저에게는 적당한 시간입니다. 그렇게 이른 아침에는 그야말로 저만의 시간을 가질수가 있답니다. 최소한 30분-1시간 정도는 말이죠.

일단 저의 에브리데이 아침 메뉴인 베이글을 구워줍니다. 여기 저기 다른 마켓에서도 사 봤지만 코스코에서 파는 베이글이 가장 두껍고 적당히 거친맛이 있어 씹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아삭아삭한 토마토를 얹어 한입 베어 먹습니다. 그리고 원두를 막 갈아서 뽑은 커피 한잔으로 잠을 깨웁니다.

평소에는 토마토를 따로 먹지는 않습니다만 아침마다 베이글과 크림치즈와 함께 먹는 토마토는 유난히 제 입맛에 맞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속을 든든하게 하는 동안 웸서핑도 하고 꿀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늦어도 6시..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스마트폰을 산 이후로 그나마 가지고 다니던 똑딱이 카메라마저도 꺼내지 않게 됩니다. 조금 화질은 떨어지지만 그 편리함 때문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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