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아들

낭구르진 2008. 6. 21. 15:54
정현이가 태어나면서 종호에 대한 관심? 아니 같이 하는 시간은 급격이 줄어들었다.

이제는 아침마다 아빠 손을 잡고 유치원 버스를 타야하고
저녁에 내 팔베개를 하고 책을 보며 잠을 청하는 대신 아빠와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며
잠을 자다가 새벽녁에야 잠결에 다시 내 옆으로 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종호는..
생각보다 정현이에 대한 시샘은 오히려 아직 모르겠다.

나름 의젓한 우리 종호..!!

아침에 일어나면 동생에게 뽀뽀도 해주고~
아기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만지기 좋아라 하고~

평소에도 넉넉하지 않았지만..
정현이 때문에 더더욱 종호에게 신경을 (학습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써주지 못해
안쓰러울 따름이다. ㅠㅠ 그저 스스로 위안을 삼자면 이런 부모의 적당한 무관심이
아이에게 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