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적응

낭구르진 2004. 7. 2. 23:36
# 출근 3일째 - 적응
 
오랜만에 회사 나오니..
뭐랄까 살아있는 느낌이 난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아침 공기도 마셔보고...
고속도로 달리면서 아침 라디오 방송도 듣고...
( 물론 아들 생각 하면 맴도 아프고 집에 들어가면 예전처럼 편히 쉴수 있는 여유는 없지만...)

3 일만에 내 나름의 아침을 간소히 보내기 위해 이젠 저녁 ( 종호 재워 놓고 혹은 낭굴이 종호를 보고 있는 동안) 이 조금 더 바빠졌다. 샤워는 저녁에 , 울 종호 식량 ( 짜 놓은 모유) 이랑 옷 등등 준비 미리 하기, 다음날 저녁 준비로 미리 다듬어 놓기 등등...

사람이란 닥치면 하는 법이지만서두..지금처럼..
광주 출장갈땐 어쩌나 벌써 걱정이네.
밤샘 고생할 두 남자 낭굴이랑 종호를 생각하믄..
휴...우...
잘 되겠지..머..
# 뱃속에 거지가
 
아마도 거지가 들어 앉았나 보다...ㅎㅎ

돌아서면 배 고프다..
아무리 젖을 먹인다 해두...
럴수 럴수 이럴수가...

지금은 오전 11시 30분...
꼬로록록ㄱㄱㄱㄱㄱ
...우유사러 댕겨와야지...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