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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2

설날 맞이 미국에 온지 불과 2 년이지만 음력 설날이 연휴도 아니고 함께 할 수 있는 친지가 있는것도 아닌 관계로 딱히 설날 기분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이러니 아이들은 전혀 모르고 넘어 가는게 음력 설날일텐데 올해는 그래도 한글학교 덕분에 조금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한복을 입고 오라는 토요일 아침 종호는 핑크색 바지를 왜 입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불만을 털어 놓았고 그 한복을 자기가 입겠다고 우겨대는 정현이까지 제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쨌거나 둘을 설득시켜? 한복을 입혀 보냈습니다. 거의 80% 이상의 아이들이 한복을 차려 입고 또 대부분의 남자아이들 한복 바지가 핑크색이라는 사실에 안도해 했습니다. 엄마들은 각각 음식을 준비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가 처음이기도 했고 친구 엄마가 이미 준.. 2011. 2. 1.
한글학교 지난 토요일부터 종호가 한글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보내기전에는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과연 한글을 학교를 보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렇고 영어도 힘든아이에게 또 한글 학교를 그것도 토요일 오전이라 괜히 애만 더 피곤하게 만드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헌데 일단은 종호의 가까운 친구들이 다 다니게 되었고 겨우 터득한 한글마저 잊어 버리는 반면 집에서 한글을 가르쳐 줄 시간도 그리고 역량도 없었기에 등록을 해 버렸습니다. 학교 첫날 종호를 데려다 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위치는 다행이 집에서 5분거리도 되지 않는 고등학교 건물이였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이 산호세에 있는 한국 사람은 거의 다 모인 기분이 들 만큼 번잡했습니다. 특히나 종호 같은 학년의 한국 친구들은 거의 다 보았습니다. 등록.. 201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