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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쓰기빙

by 낭구르진 2013. 11. 29.

또다시 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미국의 추석 격인 땡스기빙 연휴 ~ 오라는 곳도 없고 갈만한 곳도 없는 오늘 하루 !

대부분의 식당은 문을 닫고 그렇다고 땡쓰기빙의 대표격인 터키를 해 먹기에는 우리 가족 누구도 터키를 좋아라 하지 않는다. 그 특유의 냄새가 아직도 익숙하지 않는다. 아침 부터 한국 마켓에 들러 만두재료를 사다 왔다. 한국 명절때 늘 해먹던 음식이라 신 김치 듬 뿍 먹고 각종 갈은 고기들을 섞어 만두를 만들기 시작했다.

네 명이 만든 만두로 하루 종일 배를 채웠다.

군만두, 찐만두 그리고 만두국까지~ 김치만두 고기 만두 번갈아 가면서~

만들어 놓은 만두를 보니 성격이 보인다.

1번 -> 나~ 빨리 신속이 최고

2번 --> 우리딸~ 결국 자기가 만든건 스스로 먹어 치우긴 했다.ㅣ

3번 --> 남편 ~ 만두 끝을 저렇게 꼭꼭 접고 싶었을까?

4번 --> 아들 ~ 나름 많이 발전한 모양새

오전 내내 만두 만들고 굽고 찌고~ 물김치 담고 고추장아찌 담고~

오후가 되니 딱히 할일이 없다. 절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인 나는 아이들과 함께 작년에 사서 만들지 못하고 내버려 뒀던 스타워즈 레고를 발견~ 만들기에 돌입했다. 60% 는 아들이 만들고 서는 지겹다고 가버리고 30% 남은 부분은 내가 만들고 나머지 10%은 딸이 거들어 준 뒤 완성된 작품~

이렇고 만들고 나니 저녁 9시가 넘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