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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축구

by 낭구르진 2009. 12. 3.

종호의 축구는 10 번 세션중에서 9번만을 하고 결국 마지막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고 말았다. 가장 먼저 이유는 종호 때문이다. 처음에는 활기를 좀 보이던 녀석이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을 하게 되니 잘 하는 아이들은 공을 몰고 가는데 주력하고 종호는 골기퍼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말이 좋아 골기퍼지 글쎄 난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지 않는 모습에 맘이 불편했고 낭굴은 그걸 보고 게임의 흐름을 읽고 있다고 칭찬을 해 주긴 했다. 적어도 자살골임을 모르고 공을 자청하고 넣고 있는 아이들 보다는 한수 위래나 뭐래나??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토요일 오전 시간이 묶여 버리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고 한다. (낭굴왈~~)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나더러 극성이랜다. 뭐랄까 남자들이 그런건지 낭굴이 유독그런거라고 난 생각하지만 "교육적인 환경"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내 생각을 아줌마들의 극성으로 모두 몰아버리고 만다. 축구도 엄마가 좋아 시킨거지 종호가 좋아해서 그런게 아니라고..그러니 결과도 좋지 않은거 아니냐고..! 그럼 요 만한 아이가 본인이 뭘 좋아할지는 한번 해봐야 알수 있는거 아니냐는 내 생각과 본인이 스스로 하고 싶다고 말할때 까지 기다리라는 남편의 의견이 대립되었다.  어쨌거나 이제 우기에 접어들고 무엇보다 종호가 시들하니 관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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