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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레이크타호로 고고!!

by 낭구르진 2002. 10. 20.
# 준비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 커버린 산 꼬대기에 위치한 바다같은 레이크 타호를 향해 금요일날...10/11 에 출발 계획을 잡았다. 일단 여행 계획을 잡고 나니 지금 먹고 있는 호텔의 주말 예약을 취소 하게 생겼다. 거의 13일 정도 먹는데 2-3 일 정도 취소한다고 뭐 별 문제 없겠지 생각했는데..이런 도둑넘들..이제까지 먹었던 거랑 앞으로 매일 30 불을 더 받아야 겠단다.
그럼 얼마야...약 4 십만원이 넘는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니..
아무리 미국이지만 쾌씸하다.

미련없이 숙소를 오빠 회사 근처로 옮겼다.
훨...훨....넓고 편하고 ...단지 하나 인터텟 랜선이 방방마다 없다.
비지니스 센터에 가야 한다.
그래도 아침고 주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주위에 물어보니..HARVEYS 란 호텔이 그렇게 좋단다. 그리고 몇가지 들은게 있어서 인터넷상으로 예약을 할려고 했더니..역쉬 관광지라 그런지 벌써 예약이 끝나고 없단다.
그래서 그나마...괜찮다는곳을 보니...일단 인터넷 사진상으로만 보면..
큰 침대도 두개 있고 아침도 주고....음...스파도 있고 야외 수영장도 있단다. 이쯤이면....괜찮겠다 싶었다. HARVEYS 에 비해 30불정도 저렴하고..사실 금욜날 밤에 HARVEYS에는 방이 있긴했는데..
숙소를 했다


오빠 교육 센터에 있는 강사들에게 금욜날 빨리 마쳐달라고 뇌물겸...
수주 한병씩을 줬다...좋아했다고 하드만...
미국은 금요일날 1 시만 넘어도 교통이 막힌단다.
한국에만 교통 체증이 심한지 알았더니 ..여기도 뭐...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뿐...막힌다. 그리고 그넘에 양보는 왜 그리 안 하면 고속 도로 표지판 만드는데 뭔 돈이 그렇게 든다고 몇개 안 붙여놔서 내 시간과 기름을 길헤매는데 쓰게 하는지...:)

이렇게 준비 끝...간단한가??

#첫날
금요일날 예상했듯이 뇌물덕택??인지 12시도 안되어서 오빠가 현관문을 빠져나온다. 자....시동 걸고......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다.

음..예상은 했지만 좀 막힌다.

막히는 지역을 조금 벗어나서
유부장님께서 말씀하신 " IN & OUT " 인앤 아웃 햄버거 집을 찾아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이 햄버거 집이 가장 맛나다고 해서..
역쉬나...먹고 나니 맥도날드는 그야말로 비교 대상이 안된다.
와아....음.....감탄...

5 시간쯤 달렸을까...
호수도 보이고...
인 이랑 호텔들도 보이고....

어라....우리 호텔이 보인다..
음..일단 겉모냥은 오케이다.

체크인하고....어라..근데 안 은 좀 ....그냥 그렇다..

그리고 수영장하고 스파가 야외에 있데는데..
일단 쬐그만 목욕탕만한 수영장은 보이는데 스파는??
가만 있어봐라...바로 그옆에있는 쬐그만한...다라이 ( 기냥 한 두어사람 들어가면 꽉찰만한 크기)가 있다. 김이 폴폴나는..
이런...내 기대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첫 .....단계이다.

방문을 열었다.
침대 두개 " 어..우린 두개 필요없는데......."
라는 말을 채 마무리 짓기도 전에 보니...참...한 벽면을 거울로 만들어..
침대를 두개로 보이게 만들어 놓다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가 기대 했던 각 방마다 있다던 스파??
넓디넓은 수영장??

30불만 더 줄껄 그래서 HARVEYS인가 거기서 한번 먹을껄...이라는 후회막심과...실망...그리고 그날 하루의 피곤함 때문일까..

8시부터 잠만 잤다.
쭈------욱 다음날 아침까지...............
# 둘쨌날
토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별루다...어제의 실망감과....또 다른 이유땜시....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까페로 갔다.
그나마 다행으로 아침식사는 먹을만 하다...아니 그쯤이면 정말 괜찮다.
근데 이 가라진 기분이 전혀 좋아지지가 않는다.

차를 몰고 호수를 반바퀴 이상 돌았을때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
드디어 오빠가.....화를 낸다. 그도 그럴만한것이...평생에 있을까 말까 한 기회인데...호수가로 나갔다. 아니 바닷가라고 해야 어울릴만한 모래사장으로...

대화를 했다. ...그리고 조금 눈물도 흘렸다....
그리고 풀려버렸다. 단순한 찐...

그때부터 이제까지 아껴온 필름을 쓰기 위한 투쟁을 했다.
돌다 돌다 일단 사람들이 몰리는곳은 따라 내려서 사진을 찍고..
사실 이렇게 사진 찍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일본애들인데...

화----악 트인 시야...전경......스케일이 틀리다.
호수가를 차로 돌고 있는 우릴 지나가는 마운틴 마이크 매니아들과...
마냥 달리는 사람들...
그속에 한 일원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인단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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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전에 어떤 할머니가 거기 가면 크루즈( 유람선?) 을 꼬--옥 타란다.
조금 헤매다 찾아간 크루즈는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이넘에 예약 예약...
일단 다음날 가장 이른 걸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서는 다시...나와...

뭘 해야 하나...

움....

아...마운틴 바이크?? 비록 그건 아닌지만 그냥 일반 자전거를 빌렸다.
시간당...6 불...진짜 비싸다...휴.....
근데 생각외로...이게 중심이 잘 안잡힌다. 도로가를 나갈 엄두도 못내겠다. 엉덩이는 베기고... 신나게 호텔 주변만을 배회하가다..결국 1 시간을 꼭 맞추어서...반납하고 왔다.

몸두 피곤.......배도 고프고....

호텔로 들어갔다. 커피 메이커에 물을 가득 부워..뜨거운 물을 만들어서..
가져온 육개장 컵라면 하나 후루룩 들이키고...
잠시...눈을 붙였다.


8 시쯤 되어서일까?

말로만 듣던..카지노.!!!!! 엘 갔다.
미리 들은 정보로는 일단 배팅을 최대로 하라고 한다.
그리고 얼마를 쓸것인가?
음...고민끝에...딱 20불만 쓰자...!!!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주차공간도 여의치가 않아서 한참을 맴돌았다.
일단 파킹하고..짜...잔............

음...생각보다는 화려하지 않다.
여기가 라스베가스가 아니라서 그럴까?
주위에서 돈 떨어지는 소리...혹?? 나두 오연수 엄마처럼??
이란 부푼 꿈을 안고...들어갔다.
음 한 20분 지났을까?

오빠 ...가자 !!

운이란 넘이 어찌 그리 안 따라 주는지...
동전 한 바가지씩 들고 여기저기서 배팅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휴..혼자 있으면..나역시 돈 씀씀이를 주체할수 없을것 만 같다.
재미는 없잖아 있으나...겁나서....
다음부터는 별로 오고 싶지 않은곳....

피곤한 하루다.
밤늦게 까지 텔레비젼을 보고...

하루를 마감한다.



# 셋쨌날
아침 일찍 서둘렀다.
우리가 예약한 크루즈가 아침까지 포함되어있는거라..(그냥 배만타는 크루즈가 없었기에...) 그렇다고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포기하기란...그것도 아까운터라...
두끼를 다 챙겨먹기로 했다.

새벽 6 시에 일어나 짐챙기고...체크아웃하고 호텔 아침식사를 먹는둥 마는둥 하고....
휴...우... 크루즈에 도착하니 8시 20분....

날씨는 여전히 좋았고 여기가 샌프란 시스코 보다는 기온이 많이 낮다.
겨울에는 주로 스키를 타고 봄 가을에는 골프 여름에는 여름에야 말로
기가 막힌다. 제트 스키, 해수욕, 요트 및 각종 수상 스포츠....
담에 기회가 있을까 ?? 있다면 꼬---옥----겨울이나 여름에 한번 더 오고 싶다.

크루즈는 이른 아침인데고 사람들로 꽈--악 차고...
아마도 머리 까만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던것 같다.

식사는 대충...마치고...
부페 스타일 이었는데 다시 한번 감탄했다.
미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잘 먹는지..
휴..우...

바깥쪽으로 나갔다. 서둘러 촬영?? 을 마치고...
호수를 봤다.

와....아............

크루즈 타기 전까지만 해도
그 호수의 규모만을 보고 음...괜찮다. 정도 였었는데...

이건...뭐랄까 그냥 맑은 수돗물 아니 그보다 더 깨끗한 물을
담고 있다. 어찌나 깨끗한지 물속 밑이 훤히 다보인다.
왜 사람들이 에메랄드 비치라고 하는지....그 색이 얼마나 고운지...
다시 한번 부럽기가 짝이 없다. 이 대 자연을 가지고 누리고 있는 미국넘들이...


두어시간 가량 호수를 돌아다녔을까...
도착 5 분쯤이었던가? 갑자기 이 물 색깔을 필름에 담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내 욕심이 지나쳤을까...

퐁...당.....

옷에 끼워놨던 내 아끼던 썬 글라스가 풍덩 떨어졌다.

아....................이럴수가...................

그와동시에 오빠한테 한 동안은 또 야단 맞게 구나 하는 두려움............
우...쒸.......................5 분만 참을껄...........
그로부터 한 몇시간간은........
예상했던 대로..........
오빠로부터....삶의 자세에 대한 가르침을 전수 받아야 했다.


크루즈를 타고 나서 서둘서 샌프란 시스코을 향해 와야 했다.
저녁에 유부장님 ( 울 회사 옛날 보스) 그리고 제프 카사노바 (오빠네 회사) 그리고 우리 커플...
이렇게 저녁 약속이 있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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