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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배려

by 낭구르진 2002. 12. 18.
겨울만 되면 눈 두덩이가 가렵고 부어오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손눈썹이 있는 안쪽에서 부어서
오히려 쌍꺼풀이 진하게 쪄 보인다. :)
피부과마다 설명이 다른데 누구는 콜드 알러지라고 추워서
기온이 떨어져서 그렇다 그러고 어떤 곳은 건조해서
그렇다고 하기도 하고...

오늘 아침은 그 눈을 좀 가려 볼까하고...
아이 새도우를 조금 덧 발랐다.
어라...근데 감추고자 해서 바른건데
결과적으로는 더 시선을 집중시키는 꼴이 되고 말았다.

갑자기 컴플렉스란 단어가 떠오른다.
가만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느끼는 그 컴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내가 내 스스로를 포장하고 긴장하고 있을수록
감추고 싶으면 감출수록
오히려 더 노출될수 밖에 없다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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