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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아줌마 고민

by 낭구르진 2010. 7. 20.
 미국에서 내 사이즈에 맞는 바지를 찾는 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워낙에 다양한 인종이 모인곳이 이곳 미국이고 그 신체 사이즈 역시도 다양하다. 비교적 동양사람들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체격이 좋은 편이다보니 한국에서는 나름 통통체질이였던 내가 이곳 미국에서는 XS를 입어줘야 핏이 맞고 S을 입게 되면 넉넉한 기분마저 든다. 허나 이거이거 조심해야 한다. 자칫 착각의 늪에 빠질수 있다. 본인이 진정 S 사이즈라고..!!

상의에 비해 하의는 정말이지 쉽지 않다. 일단 입어 봤을때 핏이 맞아 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노릇이고 게다가 다리 길이 까지 맞아 준다면야 금상 첨화이다.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서 내가 안착한 브랜드는 Banana Republic의 Petite 사이즈다. 덕분에 그동안 바지 길이를 줄여야 하는 고민에서는 벗어나 있을 수 있었다.

허나, 일요일 다녀온 아울렛에서 건진 나름 대박 아이템이 나를 고민모드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폴로 하얀 청바지를 단돈 15불 (100불짜리 였던)에 건졌던 것이다. 허나 한번도 모자라 이렇게 두번을 접어야 한다. 이거 이거 여름이니 그냥 이렇게 접어 입어야 하나? 아님 15불짜리 바지를 15불주고 또 길이를 줄어줘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우리 회사동료 중 하나가 중국에 다녀오는데 중국에서는 50센트(단돈 500원)란다. 그래서 본인은 중국 들어갈때 다 해결하고 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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