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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겨울을 향해 달려가다

by 낭구르진 2011. 11. 18.


얼마전부터 전기장판을 다시 깔았다.
전자파의 불안감도 불안감이지만 그 뜨끈함이 이제는 너무 답답해져서 다시 장안으로 넣어 버렸다.
 허나 어제 다시 꺼내 들고야 말았다. 춥.다.
 
이제 실내에서는 긴팔은 필수가 되어 버렸고 털 슬리퍼도 챙겨신게 된다.

한동안 새벽에 일어나 운동에 열을 내다가 중단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너무 일찍 일어나버리는 경우가 생기고 그 날은 완전 피곤에 절여 살게된다. 주로 아침에 저녁 먹거리 까지 준비하고 나가는데 또 그러지 못한 경우가 잦아지면서 가족의 식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대신 요즈음은 점심을 가볍게 먹고 회사 주위를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같이 걷는 짝꿍이 생겨 수다 떨다 보면 금방이다.
유난히 싸늘한 오늘 오후 산책길을 보니 분명 가을이 가고 있구나 싶다.


가끔 서로 시간이 맞지 않을때는 혼자 걷기도 종종한다. 
얼마전 새로 마련한 이어폰을 귀에 끼고~ 유희열을 라천을 들으면서...

딱히 음향기기에 별로 민감하지 못한 마눌을 위해 남편이 사다준 이어폰이다.
귀에 속 들어가는것이 가볍고 귀에 부담이 없어 좋다. 스마트폰 사고 나서 이어폰만  대여섯개는 샀나보다. 사무실에서 듣는것 운동하다 듣는것 등등..이런저런 이유로 



예전에 따로 운동하지 못하고 있었을때 한가한 점심시간때는 걷고 싶은 맘이 없진 않았다.
헌데 신발도 편치 않고 내리쬐는 햇볕도 무섭고 그렇다고 아시안 아줌마처럼 챙모자에 운동화 챙겨신고 걸어 나가고 싶지 않았다. 폼이 나지 않아서..

헌데 미국 생활 3 년...
사람들의 시선들에서 편해졌다. 너무 편해지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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