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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요즈음 습관처럼 나오는 소리가 "나이가 들어서...." 아무래도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원래도 그랬지만 쓰러지듯 잠을 청하면서 또 그럼에도 잠을 설칠때는 더 많아지니 자꾸 나이 탓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음만은 나이가 들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얼마전에 정현이 여권연장을 하러 근처 한인회관을 방문한적이 있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길가 주차를 하려고 차를 대고 있는데 바로 뒤에 붙은 아저씨가 불렀다. "거기..아줌마..차좀 앞으로 좀 붙여줘요" 머리가 새 하얗게 변한 아저씨가 나더러 아줌마란다. 보통 꼬마들이 "종호 아줌마..."라고 부르는것과는 차원이 다른..암튼 기분이 확 상했다. 그리고 아주 조금 차를 빼주고 들어가 버렸다. 좋은 말 다 놔두고 "저기요" 라는 말만 들어도 좋았을 껄~ 괜히 심.. 2013. 4. 11.
2013년이 벌써..그리고 이사 2013년이 오는가 싶더니 그새 3월이다. 블로그를 방치? 해두고 있다 보니 인터넷 검색창을 열때마다 웬지 불편한 느낌..이 넘의 게으름.. 올 한 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변화?는 이사다. 지난 4 년동안 미국 생활을 하면서 번거롭고 불편하고 또 처음이라 무엇보다 불안한 마음에 이사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일월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고 일층에서 삼층으로 바로 옆 건물로 옮기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카펫이 싫었다. 한 4 년 살다보니 정말 이지 새 카펫을 밟고 싶은...그럴려면 이사 밖에 대안이 없었다. 한국에서의 이사야 계약만 하면 포장이사로 척척 진행을 해주는 반면 미국 이사는 시간당 가격을 정한다. 포장을 하는 것 부터 정리하는 것 까지 내 몫이다. 이삿짐 직원은 와서 옮겨주는것 까지.. 2013. 3. 1.
연말을 향해 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에 있었으면 송년회로 저녁 술 자리가 많았을텐데 여기서는 대부분 점심이다. 그것도 참석율이 그리 좋지만은 않지만 그리고는 다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 미국이란 나라에 살면서 싱글로 산다는건 너무 고독할것 같다. 지지고 볶고 다퉈도 집에 가면 온기가 느껴지고 한국드라마 같이 보면서 웃고 즐길수 있다는 가족이 있어줘서 다행이다. 지난 번 정현이 프리스쿨에서 했던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가서 사진을 제대로 찍어 주지 못했다. 사실 대부분의 캠코더 아님 큼지막한 DSLR 카메라로 찍어대고 있는데 사실 별로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내가 가진 똑딱이 카메라로는 실내 사진을 그것도 원거리에서 웬만해서는 잘 나오기 힘들 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한국에 재롱잔치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허술.. 2012. 12. 21.
재외선거 재외선거 하러 다녀오다. 해외 재외선거가 있었다.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투표를 할수 있고 다행히 집에서 15분 내외 거리에서 투표할수 있어서 주말에 다녀왔다. 지난번 지방선거가 있었을 때는 한산하기 그지 없었는데 토요일은 꽤 사람들이 많다. 나중에 온 메일을 보니 토요일 하루만 1,400명 가량이 다녀갔다고 "기록적"이라고 한다. 어떤 분은 5 시간을 넘게 운전을 하고 오시기도 하고 또 비행기를 타고 오신분도 있단다. 이렇게 "안타까운" 마음에 절실한 한표를 행사하러들 오는 사람도 있는데 투표하기에 너무 편한 이곳 베이지역에 살면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국사람들은 한국 정치에 대해 비판할 자격 없다고 본다. 지난 번 지방선거때는 여권 이며 각종 서류를 우편으로 붙여야 했는데 이번 대통령 .. 2012.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