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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휴가 후기~

by 낭구르진 2006. 8. 13.
입사하고 여름휴가라고 낸것 치고는 가장 장기간의 휴가인듯 싶다.
부산에 다녀왔었다. 7 일동안 머물렀나 보다...
시댁 친정에 머물렀기에 숙박비 안들이고~ 바다, 강 그리고 계곡을 다녀왔건만,
바쁜 여정속에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버린탓에 내년부터는 이런 장기간의
휴가? 다시 생각해 볼 생각이다...

여기는 진하 해수욕장~
부산하면 다들 해운대와 광안리라고 하지만~
가족 끼리 놀기에는 너무 번잡스럽기에 사실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여기는 진하 울산 근처에 있는 곳~

진하해수욕장

해수욕장가기에는 그만인 무더위였지만 긴 장마 때문인지 바닷물은 너무 차가웠고~
그리 몸을 담그기에는 깨끗하지 못했지만..처음 바닷물로 발을 담근 종호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다)

진하해수욕장~ ㅠㅠ 에 대한 이미지를 과감히 무너뜨린건 샤워실~
일인당 이천원이랜다..돌쟁이들도 쫑호도 돈을 달랜다..
늘어선 줄도 없는것이 샤워실을 열어보니..헉 ㅠㅠ.
서너평 되는 곳에 사람천지~에 다가~
옷을 갈아입는 곳도 샤워하는 곳도 한곳이요
물은 너무 차가워 아이들은 울고불고~
ㅠㅠ

이튿날, 밀양강
낭굴의 외삼촌댁이 있는 밀양이다
아들 만 둘을 둔 낭굴의 느낌좋은 사촌누나네와 어렵사리? 시간을 맞춰 갔었다.
처음엔 종호만 몸을 담궈야지 했었는데, 결국엔 낭굴이나 사촌누나네나,
어머님까지 헤엄? 을 쳤다. 바닷물보다 따뜻해서 좋았고
모래가 입에 감기지 않아 편해 좋았었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는 김해 장유~
계곡바로 옆에 식당을 만들었단다...
울 둘째 언니의 설명만 듣기에는 그저 아이들 놀기에 딱인듯 했지만..
밀양강을 다녀와서 였는지..너무 협소한 계곡으로 보였고~
그동안 얼마나 그 계곡물을 더렵혀 왔을까 싶다~
어쨌거나...자그마한 계곡이었지만 쫑호가 가장 신나게 놀았던 것 같다..
다리가 땅에 닿는 높이였기 때문이었나 부다..
어떤 계곡이 되었던지 간에 ~ 부산만 해도 가까이에 조금만 가면 계곡이 있고
바다가 있고 어울릴 가족이 있는데....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는
타지 생활도 생활이고 잦은 이사 때문에~
딱히~ 내집~ 내마을? 이란 느낌이 아직도 내게는 없다..
또 어디를 가나 워낙에 사람이 붐비다 보니..ㅠㅠ
  부산에서 즐길수 있는 그런 맛을 찾아볼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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