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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정리

by 낭구르진 2007. 6. 28.

그저 여느때와 같은 하루의 시작이었건만,
점심시간에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난 내 가까운 동료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음을 통보? 받았다.

점심을 먹고~다른부서가 궁금해서 친한 차장님께 전화를 걸었고
한참이나 수다?를 떨었건만, 퇴근무렵 그 차장님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예고된 정리해고이긴 하지만 그 규모는 생각보다 컸다.
총 900 명, 13% 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대상자가 되었고
외국인 회사의 특성상 어떤 예고도 없이 당일 통보에 당일 퇴사라는 방식이
아직도 낯설게 느껴질 뿐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맘을 터 놓고 이야기 할수
있었던 소중한 분들을 잃어 버린다는 상실감이 어제 오늘 하루종일
장마철의 날씨 만큼이나 맘이 무겁다.

오늘 아침 미팅때 오고간 대화중의 하나가..

" Are you still there ?"
" Yes I surv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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