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에서

[현장르포 동행] 태안어부 영수씨 가족의 검은 바다

by 낭구르진 2008. 2. 1.
9시 뉴스를 시청하다 종호를 데리고 들어간 침대방에서 어김없이 같이 곯아 떨이진 나를 깨우는 낭굴.
목요일이었다. 동행~ http://www.kbs.co.kr/1tv/sisa/donghang/preview/index.html 을 같이 보고자..

어제는 태안어부 영수씨?네 가정을 보여주었다.
검은 바다가 된 이후의 팍팍한 삶을 그대로 담아 보여주고 있다.
정부지원금이니 성금이 모였다고는 하지만 지체되는 행정으로
결국 어민들의 손에 들어온 돈은 없고 그렇다고 대출이 용이한것도 아니요~

결국 영수씨의 부인은 먹을 쌀이 없어 이웃에 쌀을 빌리러 가야 했고~
아들을 위한 언어장애 치료는 차비가 없어 포기해야 했고 ~
영수씨의 딸은 힘들어 하는 아빠,엄마의 모습에 눈물을 흘려야 했고 ~
추운 겨울 난방을 포기한지는 오래며 쌓여가는 공과금에~
한숨만 늘어가고 있었다.

언론에서는 연일 떠들어 대는것이 수많은 자원봉사와 성금에 대해 감탄사를 연발하고~
또한 그 덕분에 다소 깨끗해진 태안바닷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도 요즈음은
인수위의 새 정책들, 삼성특검등등의 사안에 밀려~사람들의 기억속에 또다시
잊혀지고 있다는 것. 아쉬운 것은 당장 안타까운 어민들을 위한 일시적, 장기적 대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
이다.
뭐가 그리 힘들까? 정부 쌀창고에는 정녕 정부미가 없는것인지?
한전에는 남아도는 전력이 전혀 없는것인지? ㅠㅠ
언제까지 성금을 그대로 묶어둘것인지?
(성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역시나 안타까운 목요일날 밤이다.  

'한국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식객  (2) 2008.02.12
설을 보내다  (1) 2008.02.11
이웃  (1) 2008.01.31
주말~  (3) 2008.01.28
차이  (5) 200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