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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산후조리

by 낭구르진 2008. 3. 27.

다음주면 9개월에 접어든다.
어제는 꽃무늬 가득한 핑크빛 베내저고리와 칠부내복들이 도착되면서
아주 조금씩 실감이 난다. 딸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이...
출산준비만큼이나 또 고민되는 것이 산후조리..

종호때는 그저 친정에서 조리하는게 너무 당연하게 생각되었다.
물론 그때야 내 몸 하나 신경쓰면 될 때였기 때문에 별 고민?할것이 없었는데,
지금은 종호가 있으니 선택이 쉽지 않다.

주위에서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조리원에 대해서는 우리집 식구들은 냉소적인 편이다.
더구나 최근에 언론에 비취진 조리원의 모습들 - 신생아들에 대한 소홀한 위생, 안전의식과
터무니없는 바가지 상술등등..- 에 더더욱 반대입장이 확고한터라 처음부터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남는 두가지는 우리집이냐 친정집이냐...

울 엄마나 낭굴이나 친정집으로 내려갈것을 적극? 권하고 있는데...사실 난 자꾸 망설여 진다.

일단은 종호가 유치원을 두달이나 쉬어야 한다는 거고 그 동안 부산에서 너무 심심하게 보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종호 때도 사실 남편없이 혼자~ 진통하다 낳았는데 - 대신 시엄니랑 울엄마의 격려를 받으며..
(생각보다 진행이 빨리 되었고 낭굴은 그동안 내려오고 있었기에..)  
둘째마저 그러기에는 사실 많이 섭섭할것 같다.
낭굴도 매주 내려온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우리집이 이제는 제일 편하니까..

때문에 그냥 여기 우리집에서..산후도우미아주머니 불러서 할까도 싶다.

무엇보다 우리집이기에 편하고 최대한 출산휴가를 늦춰 잡을 수 있을것 같고
종호는 다니는 유치원 계속 다니면 될 것이고 진통 오면 낭굴과 같이 병원 가면 되는거니까..
대신 도우미 아주머니 가고 나면..아무래도 낭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게
낭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ㅠㅠ

머리아프다.
막달로 갈수록 시간은 더 더디게만 가는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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