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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몸살

by 낭구르진 2008. 5. 27.
분명 애를 낳은 건 나인데...
막상 몸살이 찾아온 건..낭굴이다. 그것도 지.대.로.
울 어머님 말씀으로는 "애?가 단단하지 못해 그렇다" 하신다.

웬만하면 잘 아프지도 않지만 웬만한 몸살도 하루 정도 고생하고 나면 다음날은 거뜬했었는데...

지난 토요일..
낭굴은 "기특한" 종호를 데리고 근처 마트에 갔다.
( 생각보다 둘째에 대한 시기? 질투? 가 심하지 않다..ㅠㅠ
나름 의젓하고~ 나름 안쓰럽고...)

도우미 아주머니가 퇴근하는 무렵에 돌아온 종호의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
그도 그럴것이..한손에는 "바쿠간 ?: 다른 한손에는 "건담" 을 들고..흐뭇..

건담이란 넘을 뜯고 보니..헐 ~ 한숨나오게 만든다.
그 정교한 작은 조직들을 끼워맞춰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눈앞에 선하다.
헌데 난 안다. 낭굴 성격에..끝장을 볼 것을..

그때부터 4 시간을 저녁도 안먹고 온전히~ 몰입하면서 완성 !!
비록 종호의 만족도는 작은 공같이 생긴 바쿠간에 더 있긴 했지만..
나름 멋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때부터 시름시름 앓던 낭굴은...

일요일..
오늘은 도우미 아주머니도 없다.
모유수유로 인한 가슴앓이?는 지속되고..
하루종일 집안에 갖혀 지내야 하는 종호의 심심함을 보면 안타깝고..
낭굴은 하루종일..발열과 오한 그리고 계속되는 발한증상으로 더운 날씨임에도
이불을 머리끝까지 덥고~ 앓아누웠다. ㅠㅠ

우-- 웬만하면 절대 설겆이는 안하는 낭굴이 내 몸조리 기간동안..
해주겠노라고~ 그러고 다짐을 했건만..ㅠㅠ 본인 몸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ㅠㅠ

늘 그렇듯 ? 내가 뭔 일이 있으면 낭굴은 나보다 더한일이 있다. ㅠㅠ

월요일
이제는 괜찮아져야 하는데..웬걸~ 낭굴의 증상은 현재진행형이다.
그제서야..종호가 먹던 해열제를 좀 먹었었나? 약기운에 조금 낫기는 한듯 보였지만..
약기운이 떨어질 즈음이면 어김없이 "끙 끙" 소리가 절로 난다. ㅠㅠ

도우미아주머니께 부탁해서 약을 사오긴 했는데..
부작용인가? 갑작스런 구토까지..

화요일
오늘은...그나마..약기운인지..뭔지..
조금 기력이 돌아 온 듯 하다.
진정 보약이 필요한건 낭굴이 아닌지ㅠㅠ
 
사람 욕심이 끊임없는 법 인줄은 알겠는데..
이제 아기를 낳고 보니 조리기간이 너무 지겹다. ㅠㅠ

이 따뜻한 봄날..
유모차에 정현이 태우고..울 종호랑 집 앞 놀이터에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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