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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운

by 낭구르진 2002. 9. 14.
토요일 주말.

요즘 주 오일제를 언론에서 그렇게 떠들어 대도 토요일 주말을 온전히 쉬는 회사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때문일까..또 내일이 일요일이라는 기대감때문에 내게 있어서 토요일 오전 만큼이나 여유로운 시간이 주일중에 없는 듯하다.

평소 같으면...오빠 출근할때 같이 서둘러 운동하고 사우나도 가고 그랬을텐데...이건 일요일로 미루기로 했다.

오늘은 주중에 못했던 밀린 집안일을 했다.

그 동안 미뤄놨던 베렌다 청소도 하고 이불 빨래도 하고 몸으로 느껴지는 가을에 맞춰 그동안 장롱속에 잠자고 있는 가을 옷가지들도 꺼내서 걸고 ...여름옷은 또 정리해서 넣고...물이 고픈 화분에 충분하게 물도 뿌려주고..

그러고 나니 이렇게 깨운하고 좋을 수가 없다.

벌써 가을이다...

제 작년 이맘때 오빠를 만나고

그리고 작년 이맘때 결혼준비를 하고...

한해 한해가 저물수록..왜 이리 시간이 빨리도 흐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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