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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새벽 두시까지 버틴날

by 낭구르진 2002. 9. 30.
여전히 휴가 철이라 서울 도심의 차는 막히지 않아서 좋다...

첨에는 난 계절을 좀 타서 특히나 봄 여름 계절 바뀔때는 몸두 피곤하고 잠이 많다고...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서는....예전엔 안 그랬는데...
결혼하고 맘이 편했졌나 보다고...그래서 잠이 좀 많은가보다고...
음....더 이상의 핑계거리를 찾을 수가 없다....이틀전....9 시 뉴스종영을 보지도 못한채 거실에서 잠들고 말았다.....
여기서 그나마의 핑계를 찾고자 한다면 그래도 새벽 5시 30분에는 일어나서 헬스장을 간다는 거지만....조금 정도가 지나친 감이 없잖아 있는듯 하다....

움....어제는...근데.....무려....새벽 2시까지 버텼다.....
낭구오빠는 거실에 기냥 쓰러져 자고 있고.....
먹을것 뒤지다?? 우리가 와이리 사노?? 묵을게 없다아이가??
복숭아 하나 깍아 달라는걸 (복숭아 알러지 있음) 구찮아서 기달리라 그랬더니...허기에..아니 간식에 목말라 하며 잠들어 버렸다..

언젠가 부터 알게된 내 성격이지만...
뭐 하나를 하게 되면 재미를 느끼게 되면 거의 지겨워 질때 까지 하는 버릇이 있다..

예전에 십자수를 처음 하는날은 밤낮으로 그것만 하다 결국 주차쿠션하나랑 허접한 열쇠고리두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좀 뜸해진뒤.....책읽기에 몰입했다. 이 책읽기는 특히나 오빠랑 다투는날이면 아주 효과를 발휘한다.
하루종일 그 다툰일날 고민하고 속 끓이는 것보담이야...책에 빠져 있으면...어느새 하루가 후다닥 지나가 버린다. 또한 보고 남는것도 많으니까...
얼마전에 한비야의 세계일주 여행한 책을 샀는데 이제 1/3 읽고...말았다...
그새 내가 또 홈페이쥐에 관심을 기울인 탓에...
어제는 어설픈 내 홈에 요리조리....손 데보고...근데 사실 드러나는 소득은 별루 없는데...그러다 보니 자정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움 그 때문에 오늘 아침운동을 걸러띠고 말았네..:)

때로는 좀더 느리지만 지긋함이 필요할때가 있는데....
이 홈 역시....급하게 만들고 순간인게 아니라.....
나중에 울 가족의 역사책?? 이 될수 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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