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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노동절 연휴

by 낭구르진 2010. 9. 10.

미국에 와서 노동철 연휴로 쉬어보는건 처음인듯합니다. 미국의 노동절은 9월 6일 이였습니다.
연말을 제외하고는 연휴에 매우 인색한 미국이기에 딱히 계획이 없어도 연휴가 주는 여유로움은 반가울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종호 친구네 가족들과 바베큐를 하기로 했습니다. 심심한 미국 생활에서 미국 사람들이 자주 즐기는 바베큐라지만 저희 가족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즐겨보지는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교회에서 하는 야유회에서 젖가락만 들고 가서 먹었던 기억이 전부 였습니다.

미국 생활 10 년을 보내고 있는 친구네가 주도가 되었고 직장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그리고 익숙치 않다는 이유로 제일 쉬운 준비물만을 들고 공원을 찾았습니다. 4 가족이 모여 준비되어 있는 바베큐 그릴 및에 챠콜을 넣고 양념된 갈비, 베이비 백립 및 옥수수를 구워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의 나들이에 신이 났습니다. 특히나 종호는 이날 두발 자전거를 처음 제대로 혼자 타낼수 있었다는 사실에 신이나 몇시간을 그렇게 자전거를 탔었습니다.

네 가족의 첫애는 모두 5-6세 그리고 둘째들은 2-3세다 보니 어쩌면 더 어울리기가 쉬웠던것 같습니다.

부른 배가 채 꺼지기도 전에 다시 컵라면을 사와서 간식꺼리고 먹었고 저녁때가 되기가 무섭게 삼겹살에 김치를 구워 먹었습니다. 준비물이야 여자들이 챙겼지만 그릴에 고기를 굽는건 아빠들이 담당을 했고 그렇게 하루 웬종일 먹고 쉬며 하루를 보냈으니 제대로 된 노동절 휴일을 보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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