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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칼국수집에서~ 문득

by 낭구르진 2006. 10. 28.
가족들 끼리 자주 찾는 칼국수집에서 문득 ..
아이를 하나둘 데리고 칼국수 집을 찾은 가족들...
종호보다 조금씩 크긴 하지만 하나같이 반듯하게
테이블에 앉아 이쁘게 칼국수를 먹고 있다.

우리 종호? 엄마 옆에 왔다가 아빠 옆에도 갔다가~
칼국수에 절반은 엄마가 먹여주고~ ㅠㅠ 이건 아닌데..
내 얼마나 혐오했던 엄마의 모습이 아닌가?
음식점에서 내집인 마냥 소리지르고 달리기계주를 하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보고 있는 엄마들을 말이다.
각성하고~ 돌이켜 볼때인듯싶다.

상대적인 거지만..내가 느끼기에 낭굴은 군사 독재 정권 분위기
( 아들만 셋과 군에 계셨던 아버님) 의 가정환경에서 자란탓으로
종호에게 지나치게 엄격한면이 있다. 지금이야 말귀라도 알아듣긴 하지만
이제 갓 돌 지난 아이가 음식점에서 테이블을 타고 올라간다고
속이 상해 아이를 심하게 나무라던 그 였는데..
(난 낭굴의 그런 모습에 또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ㅠㅠ)
그도 예전에 비해서는 다소 누그러진듯하다...이 점은 다소 높이 평가한다.
아빠가 다소 엄격하기 때문에 엄마는 웬만하면 받아주고 감싸준다는게
조금 방심한듯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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