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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긴장

by 낭구르진 2007. 9. 6.
어제~
미뤄뒀던 차량수리를 마무리 했다. 무이자 3 개월 할부 ~ 에휴
낭굴의 컴퓨터는 일단 보류..하지만 이 넘이 그걸 아는지 다운되어 버렸다.
엔지니어 근성이라고 해야 하나? 낭굴은 그 넘을 붙들고 씨름을 했고..
결국 보기 안쓰러워서.." 그래..뭐 필요하면 사야지" 라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 넘이 부팅이 되기 시작했다.
낭굴 왈..맘을 곱게 써야 한단다.

그러던 넘이 어제 종호와 게임을 하는데 또 약간의 말썽을 부렸고..
낭굴의 심기를 건드렸다. ㅠㅠ

나 역시도..뭐랄까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우울모드이다.
합병과 정리해고 등등으로 어수선 해 져 있는 회사 분위기에
아직도 적응을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 인듯하고, 이 넘의 지속적인
비가 사람 맘을 좀 흔들어 놓기도 하고, 또한 계획하고 있는 것이
맘 대로 될까 안 될까..숨을 고르게 되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내 한숨의 빈도는 부쩍이나 늘어 났다.

그러던 어젯 밤, 낭굴과 언성을 높이고야 말았다. .

부부사이에도 긴장이란게 필요하다.
그게 신혼이던 10년을 살았던 20 년을 살았건..
자칫 긴장을 늦추고..서로에게 성의를 그리고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
너무 안일하게 행동하거나 방심하게 되면
어김없이 그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어제가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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