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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매트릭스

by 낭구르진 2003. 6. 17.

오빠네 부서 착한 남푠들의 계모임에서 첫 곗돈을 탄 기념으로..
부부동반 매트릭스를 보러갔다. 물론 영화를 즐기기야 하지만
이렇게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는 음..한 6 개월쯤 됐나??
정말 이러다 연례 행사가 되겠다...


토요일 오후..
점심땐 오빠의 부사수 종훈씨를 불러 점심을 먹이구???
어제 점심때 갔던 손두부집에서 얻은 비지를 이용 비지 찌개를 끊였건만..
내 인삿말로 " 맛없으면 절대 억지로 드시지 말라고" 했건만..
음...식성이 참으로좋은 종훈씨도 비지찌개만은 손을 안댄다..
흐미...


그리고 분당에 야탑 CGV로 간다..
항상 이곳에 오면 내 자취시절이 새록 새록 생각난다..
결혼전이었으니 만큼..오빠랑 나랑의 연애? 무대이기도 했던 이곳...


민수대리님으로 부터 얻은 쪼그만 금성표 칼라 티브이로 어찌어찌 살다가
그마저도 맛이 가버려 결국은 인터넷으로 TV를 보고..
오디오마져 없어 오빠의 마이마이에다가 쪼그만 스피커를 연결해..
나름대로 브루스?도 춰보구..
자취다 보니 제대로 된 살림살이가 없었다..
아..냉장고도 거의 맛이 가..오랜동안 외출할때 혹시나 그 문이 열릴까
테잎을 붙여놓기도 했음:) 헉..불쌍혀라...



음...그리고 내가 "조깅" 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한
탄천을 끼고 있는 조깅로도 함 둘러보고..
자주 갔던 마트두 보구..
새삼...새삼...새롭네..



글고 영화관..
고수네..찐스과장님네...종훈씨 글고 민수대리님네랑 우리..
낭대리님은 산달이 이주밖에 안남은 언닐 보좌하기 위하야..글고 언니 생일이고..
(음 지난해땐 같이 보냈는데..미안혀다...정말루..)
글고 신대리님은..글씨..몰겠네...



매트릭스...볼만하다. 장관이구...그 스크린의 화려함때문에
스토리가 좀 죽긴하지만 볼만하다. 즉 돈주고 볼만하다..


영화가 끝나고...
민수대리님네 집들이겸? 해서 새로 이사간 안양으로다가 갔다.
우리 아파트에 처음 결혼해서 살때 바로 옆동에 사셨기에
이것저것 신세두 많이 졌건만...!!
션한 콩국수 배불리 먹구...이런저런 야그두 하고..
10시가 훨넘어...집을 나선다...
민수대리님 아들 병후...를 낳기전 배불러있던 민수대리님 언니가 생각나는데..
세월 참 빠르다...



뭐 짧다면 아주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 내가 기억하는 건만 2 년 ??)
변함없는 오빠네 부서의 이 끈끈함이
예전처럼 지금처럼 앞으로도 여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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