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69

식습관 변화 미국생활 4년을 달려가고 있다보니 어느새 식습관이 많이도 변했다. 점심은 간단히 ~ 한식러버 남편도 점심한끼는 파스타와 마일드한 스튜등등으로 챙겨먹기 시작했고 뜨끈한 혹은 매운 뭔가가 없으면 웬지 허전했던 식단에서 과일, 치킨등을 첨가한 샐러드 혹은 샌드위치를 먹는 편이 오히려 속이 편하게 느껴지고 있다. 특히나 언젠가 부터 한국 음식을 점심으로 먹고나면 그 마늘냄새가 입가에 오후 내내 남아 개운치가 않기 시작했다. 암튼 여기사람들은 점심은 주로 간단히 먹는것 같다. 종호 말로는 어떤 아이들은 스낵 수준의 점심을 도시락으로 싸가지고도 온단다. 허나 아직 밥 문화에 익숙한 나는 오늘도 보온 도시락에 밥 한공기 가득 담아 주고 있다. 디저트는 케잌으로~ 처음에 왔을때만 해도 밥 먹고 케잌을 챙겨먹는 미국 사.. 2012. 4. 4.
재외국민투표 & 이런저런 아들생일 아들이 만 8살이 되었다. 예전 같은 부서 직원은 아들 생일이라고 이틀을 휴가내서 파티를 준비했었다. 그만큼 여기 사람들은 초대 문화와 파티에 익숙한데 반면 여전히 난 어색하다. 내가 직접 파티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초대하는건 사실 아직 엄두가 안나고 그럴 장소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름 준비한건 일단 종호반 아이들을 위해 구디백 (--> 미국은 생일 맞은 아이가 친구들에게 작은 토이나 캔디가 들어간 구디백을 준다)을 23개 준비하고 에프터 스쿨에 피자 세판과 종호가 좋아라 하는 스타워즈 테마의 케잌을 (--> 처음에는 저럼 설탕덩어리 케잌을 어떻게 먹이나 싶었는데 어느새 파리바게뜨 케잌을 먹으면 심심하다고 해야 하나? 제대로 달아줘야 케잌맛이 나는듯..) .. 2012. 4. 2.
요즈음 도/서/관/ 한달에 한 두어번 도서관을 가기 시작했다. 겨울이라 딱히 갈곳도 없고 한국책이 있기도 했었고 자주 사주지도 않지만 책 값도 굳었다. 사실 종호가 관심있는 책들은 죄다 만화나 코믹시리즈인지라 돈주고 사기 아까웠는데 그나마도 사면 제대로 읽지도 않고 묵혀두는게 싫었건만 잘 됐다. 사실 빌려온 책도 거의 안보도 반납하는경우가 많기는 하다. 그런 것 치고는 도서관 가는 자체는 좋아라 하니 불행 중 다행인건가? 반면 여자아이라 그런지 정현이는 나름 도서관을 제법 잘 이용하고 있다. 대게 열권 남짓 빌려와서 자기전에 두어권을 읽어주게 되니까 돌려주는 날 까지 알차게 보다 준다. 겁/ 먹/은/ 정/현/ 수영 첫날 의외로 너무 잘 해주던 딸은 둘째 날 그리고 셋째 날 오히려 겁을 먹은듯하다. 날씨가 생각보.. 2012. 3. 24.
학교 선생님 한국이나 미국이나 선생님이란 위치가 참으로 쉽지 않구나 실감한다. # 캘리 선생님들 출근길에 뉴스를 듣다보니 오늘 캘리포니아의 20,000명의 선생님들이 해고 통지서를 받게 된단다. 슬픈 현실이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정리해고를 막아내기 위해서 일년 내내 도네이션 행사들을 열었고 다행히 우리 시는 목표 금액을 달성해서 가까스로 정리해고는 막았다고 했다. 헌데 바로 근처 학교만 가도 이미 학급은 서른명 수준을 향해 달려가고 남 캘리포니아에서는 서른 이상 되는 학급도 있단다. 이러니 돈 있는 사람들은 죄다 사립 보낼려고 하고 공립의 경우도 학급수 작은 곳을 따라 움직이다 보니 새 학기철이 되면 렌트비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당장 선생님 수가 줄어 들게 되면 그 불이익이 학생들에게 고스란.. 2012.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