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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ly Boy 개구쟁이 퇴근 전 이 메일을 한통 받았다. 종호 담임에게서~ 뚜둥~ 2학년 들어 세번째 받는 메일이다. 한 동안 뜸하다 싶었다. 메일은 상당히 정성껏 그리고 아주 객관적인 내용만을 담을려고 노력했지만 선생님이 화가 많이 났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요지는 이 넘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장난과 농담을 해대서 다른 친구들의 학습할 권리를 방해하고 학급 분위기를 흐트려 놓는단다. 집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을 Respect 할수 있도록 지도 편달 해 달라는 내용이다. 항상 이런 일이 생기면 일종의 직장맘의 자격지심이라고 해야 하나? 스스로를 자책하게 된다. 요즈음 많다는 AHDH 인가 ? 머릿속은 복잡해 졌다. 아들을 픽업을 하는데 내 표정이 안 좋으니 메일을 받았구나 알고 있다. 이유를 물었다. 왜 선생님이 메일을 보냈.. 2012. 5. 11.
5월 주말 날씨가 갑자기 확 더워졌다. 사실 이게 캘리의 날씨 인데 그 동안 잊고 살았다. 주말에 가끔 딸만 데리고 나가서 쇼핑을 한다. 아들은 쇼핑 자체를 싫어라 하고 나갔다면 빨리 가자고 재촉하고 남편보다 더 심한지라 두 남자들을 놔두고 딸만 데리고 나간다. 딸은 그래도 같이 데리고 나가면 심심하지도 않고 본인 물건 살때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기도 한다. 나름 불평없이 잘 따라다니는게 기특해서 맘에 들어하는 구두 하다 사다 주고 기름도 넣고 한국 장에 가서 오랜만에 여유있게 먹거리 장을 보고 왔다. 미국에 온 뒤로 김치를 제외한 밑 반찬이란걸 제대로 안 해 먹고 살았다. 헌데 요즈음은 평소 먹지 않았던 오이도 맛있고 무 생채도 아삭아삭하니 당기고 해서 이것 저것 욕심을 냈더니 일요일 오후 내내 주방을 떠나지 못.. 2012. 5. 9.
아들과 돈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오월은 행사의 날이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은 똑같고 다행히 어린이 날이 없어 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아들녀석에게 마더스 데이에 엄마에게 뭘 해주겠냐고 물었다. 옆에서 남편은 그 날 하루 게임도 안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숙제도 잘 하면 엄마가 좋아할 꺼란다. 아니라고 그날은 3 불이라도 좋으니 엄마 만을 위해서 커피라도 한잔 사 달라 그랬더니 아들 녀석이 그런다. "No ~ I don't want to waste my money " 헉~ 이런 ~ 이걸 아들이라고..!! 아들에게 그랬다.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 Don't screaming !!" 그리고 To be RICH ~ 참..뭔 넘이 이렇게 돈에 집착이 많은지 ~ 내가 너무 쿠폰과 할.. 2012. 5. 9.
커피 한잔 얼마전 핫딜 사이트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아줌마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캡슐 커피머신이다. 캔슬될려나 했는데 운 좋게 물건은 제대로 왔다. 일명 Coffee Bean & TeaLeaf 약자로 CBTL 라고 불리운다. 보통 미국 오고 나서는 원두커피 내려 먹고 있었는데 사실 그거 먹다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샷에 뜨거운 물 부워 만드는 커피) 만 먹어도 진하고 깊은 맛에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하나 있었으면 소망했건만 저렴한 가격에 내 손안에 들어온 이넘~ 캡슐 하나에 한잔의 커피만 내려주는데 보통 캡슐 하나에 60센트 정도하니까 나쁘지 않다. 집에서 먹는 커피 치고는 가격이 좀 세지만 우유나 시럽을 섞어 달달한 라테나 달달한 커피로 만들기도 쉽고~ 밖에서 라테 한잔 먹어도 4불인데 ~.. 201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