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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186

간단 점심 메뉴 미국에 와서 처음 회사를 입사하고 나서 가장 견디기 힘든게 점심시간이였습니다. 혼자 먹는 점심에 익숙치 않은 것도 있고 소리내지 않고 냄새 풍기지 않고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는게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니더군요. 냄새 풍기지 않는 뭐?를 먹어도 먹은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거든요. 신참인 저를 챙겨 주지 않고 점심 먹으러 나가는 동료들에게 살짝 서운한 맘이 들기 까지 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 어느새 혼자 해결하는 점심이 편안해 졌습니다. 직업 특성상 월요일이 가장 바쁜날인데 이런 날은 정말 간단 메뉴로 끝냅니다. 주로 제가 이용하는건 깡통 통조림 게살맛 크림 스프(크램챠우더) 랍니다. 그리고 남편의 도시락 메뉴인 김밥이나 아이들 볶음밥이 남은 경우 하루 이틀 또 먹게 됩니다. 그리고 수요일이 지나고 점심 .. 2011. 1. 20.
2011 년에는...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새로 장만한 다이어리에 신년 계획을 적는게 습관 처럼 되었었는데 언제 부터 인지 그게 참 부질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수십년간 못한걸 올해라고 지킬수 있을까? 혹은 내 생각대로 안 되는게 되는것 보다 많을때가 있기도 한것 같고 그렇게 몇해를 보내긴 했지만 다시 한번 다짐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책읽기를 시작하자 참 한해한해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게 이 책 읽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정현이 임신했을때 너무 지루해서 손에 잡았던 해리포터였습니다. 환타지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해리포터 만큼은 제대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3 년동안 기억에 남는 책이라고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유아도서책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전 미국에 왔고 한국드라마로 심적 위안.. 2011. 1. 1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1일이 밝았습니다. 새해가 갈수록 빨리 다가오는 이 느낌 제가 나이가 드나봅니다. 미국에는 새해에 연말 대박 세일에 이어서 막바지 세일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헌데 일년에 꼭 한번 개인당 한 제품에 대해서 50% 세일을 해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이 노스페이스 (North Face) 아울렛입니다. 평소에는 30-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이 날은 50-70% 세일된 가격에 마련할수 있답니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수입 브랜드가 고가로 팔리고 있는것에는 비교도 안 되지만 미국에서 역시도 세일 안 하기로 유명하고 또한 아울렛도 몇곳 안 되어서 저렴하게 구매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아울렛이라서 디자인과 사이즈가 다양하지 못하지만 제품이 가지는 기능면에서는 살짝 여유있는 사이즈를 사도 후회.. 2011. 1. 3.
눈을 보다 아이들을 데리고 눈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눈을 보기위해서는 5시간정도를 북쪽으로 달리면 스키장들이 밀집된 레이크타호 Lake Tahoe 란 곳이 나온답니다. 사실 작년에도 우리 가족끼리 이곳을 다녀왔습니다만 (http://nangurjin.com/entry/첫-여행) 정보도 부족했고 정현이도 어렸었고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였답니다. 그에 비해 올해에는 땡스 기빙을 함께 보냈던 세 이웃들과 같이 다녀왔습니다. 일단 미국생활을 10 년이상 한 사람들이라 케빈(펜션)을 정하고 먹거리,놀거리를 준비하는 대부분을 우리는 그저 따라가기만 해도 되는 상황이였기에 편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지난주에 폭설에 가까운 눈이 내려 갈수 있을런지 혹은 가는데만 10.. 201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