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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186

대리만족 몇일전 이웃 블로그 그레이스님께서 어그 장만을 하셨다고 해서 감히 부러웠습니다. 사실 지난해 이맘때 베어파우라는 브랜드로 어그 비슷한 느낌의 털신을 사서 신기는 했습니다만 주위 한국분들이 하나같이 어그만을 고집하는 관계로 웬지 짝퉁을 신은 느낌이 들어 최근 들어서는 마트갈때만 살짝 신어주고 있답니다. 올해 저 역시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아줌마들사이에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쥬x 트레이닝복에 어그를 하나 장만하고 싶은 야무진 꿈을 꾸고 있긴 합니다. 허나 저희 남편은 사실 어그에 있어서는 이해 불가랍니다. 털신이란것이 사실 레깅스에 신어줘야 맛이 나는 법인데 저의 무쇠다리? 에게는 힘든 일이고 청바지에 입는다고 해도 웬지 아담한 하체길이를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효과를 낼 것만 같건만 왜 그리 고집을 하냐.. 2010. 12. 4.
첫 티켓을 받다 연말에 연일 계속되는 세일이며 이것 저것 돈들어 갈 일도 많은데 이런 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얼마전에 티켓을 받았습니다. 종호를 학교에 드랍하고서는 좀더 빨리 가기 위해 주장장에서 나와 불법 좌회전을 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한두번씩 했었고 분명 경찰이 눈앞에 사라지는걸 확인하고 나서야 감행했건만 뒤에서 불빛을 반짝이며 경찰차가 따라 붙었습니다. 처음 경찰에게 잡힌거라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그리고 이렇게 벌금을 받았습니다. 230불에 벌점 1점입니다. 그나마 아주 양호한 편이라고 맘을 위로해 봅니다. 갈수록 캘리포니아 재정이 힘들어서 여기저기 감시하는 경찰차도 늘어났고 신호위반 (STOP 사인 무시, 빨간불무시등등)의 경우는 300-400불을 넘어서기도 한답니다. 보통 이런 경우 .. 2010. 12. 1.
두번째 맞는 땡스기빙데이 지난 해의 경우 미국에서 맞이 하는 첫 연말이여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많이 쓸쓸했습니다. 그래도 좋으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2009/12/03 - [미국살이] - Thanks Giving Day)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땡스기빙이 다가왔습니다. 요즈음 회사가 무척이나 바쁩니다. 그리고 한국을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기도 하지만 쓸쓸하기 보담은 일단 연휴가 주는 여유가 너무 좋았습니다. 쉴 수 있다는게 휴가가 이렇게 필요하다는걸 직장생활 10년만에 최근에서야 절실하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터키를 준비하겠노라고~ 사실 터키란게 그 특유의 향 때문이에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요리는 아닙니다만 아직 땡스기빙때 터키를 접해보지 못한 우리 가.. 2010. 11. 28.
겨울이 오다 제가 사는 이곳의 겨울은 참으로 으실으실하답니다. 한국의 매서운 추위에 비해서야 비교가 안되지만 온돌이 가져다 주는 훈훈함이 없는 이곳의 첫 겨울은 참으로 견디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낙엽은 이미 떨어졌고 목도리를 감아야 할때가 온것입니다. 지난 주부터 전기장판을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생활 2 년만에 이제 제법 겨울 보내는 법도 터득했나 봅니다. 분명 기온은 작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체감기온은 작년 만큼 춥지 않은 것 같답니다. 일단 집에서 양말을 반드시 신어 줍니다. 또한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는 반드시 집에서도 후드티를 걸쳐 입는 센스와 쇼파에서의 무릎담요 사용은 필수랍니다. 그리고 남편이 핫딜?로 주문하고 나서 감히 밖으로 신고 나가지 못.. 2010.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