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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186

주차는 제대로 하셨나요? 자주 들락거리는 게시판에 글을 읽다가 문득 몇달전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늘 출,퇴근이 일정한 직업인데 2-3 개월에 한번은 8 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때는 남편이 라이드를 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일어나서 카싯을 남편 차로 옮기기 위해 나갔습니다. 그때가 아침 6시30분즈음 이였던 것 같습니다. 헌데 남편 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라~ 갑자기 남편이 심술이 났나? 차를 어디로 숨긴것인지? 라는 강한 의심을 하면서 아파트를 2 바퀴 돌았지만 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남편이 없습니다. 역시나 카싯을 옮겨 실을려고 차를 찾으러 나갔었고 5분즈음 지나 차를 도대체 어디 세워 둔거냐고 오히려 묻습니다. 네~ 저희 차가 감쪽 같이 없어진 것이지요. 남편 왈 " 도난 .. 2010. 8. 13.
밥상의 작은 변화 미국에 오고 나서 한국에서 일년에 한번 "의무적"으로 받던 신체검사를 못 받은지가 2년이 되어갑니다. 불혹의 40대에 진입한 낭굴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소 높게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 일년 동안 육류 섭취를 좀 줄였더니 그 수치가 또다시 정상으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허나 밥상에 고기가 있어줘야 잘 먹었다는 소리가 나오는건 여전했습니다. 이런 위험군에 속하는 남편이 미국에 오고 나서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생선을 굽게 되면 진동하는 냄새 때문에 아무래도 그 횟수는 더 줄어들게 되었답니다. 그렇다고 따로 운동을 챙겨하지도 못하고 그저 위안은 집밥을 먹는다는 것 정도 입니다. 그런 중에 밥상의 제일 기본이 되는 "밥"에 작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처음.. 2010. 8. 4.
픽업인생 이번 주는 다시 한번 이땅에 사는 엄마들의 "픽업인생"을 실감하게 합니다. 종호의 절친이 근처 미국교회의 목사님 아들 인데 사실 제가 보기에는 절친보다는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종호의 충성심은 대단하답니다. 종호가 이번 주 한주는 그 친구네 교회에서 하는 여름 성경학교(VBS)에 다니게 되었는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하게 되어 있답니다. 그러니 점심시간에 나와서 종호를 픽업하고 점심을 먹여서 다른 캠프로 보내주고 있답니다. 그러니, 하루 여정이 집-> 교회-> 직장-> 교회-> 캠프-> 직장-> 캠프-> 프리스쿨-> 집 이렇게 되는 거죠. 그나마 낭굴이 아침에 정현이 프리스쿨을 데려다 주고 있어 아침 시간 20분은 벌었습니다. 아침, 점심 라이드는 그런대로 할만 합니다.. 2010. 8. 4.
동지의식 최근 출산휴가를 마치고 부서로 복귀한 인도 동료와 점심 도시락을 들고 카페테리아로 내려가 같이 먹었습니다. 그녀를 보고 있자면 내가 종호를 낳고 막 직장생활을 했던 때가 떠올라서 안쓰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검은 피부의 그녀 얼굴에서 피로를 확인 한다는것이 평소에는 쉽지 않은 일인데 그냥 보기에도 피곤에 절여진 모습이였습니다. 엄마가 된다는건 그 기쁨 만큼이나 많은 희생이 따르게 됩니다. 특히나 첫 아이의 경우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일과 첫 아이이기 때문에 엄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자 하는 일종의 사명감 때문에 어쩌면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그녀에게 난 조언해 줬다. " 아기도 중요하지만 엄마인 네 몸도 소중히 여겨라.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할수 있는 거야. 시간은 금방 지나가는 거야.. 201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