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살이186

노동절 연휴 미국에 와서 노동철 연휴로 쉬어보는건 처음인듯합니다. 미국의 노동절은 9월 6일 이였습니다. 연말을 제외하고는 연휴에 매우 인색한 미국이기에 딱히 계획이 없어도 연휴가 주는 여유로움은 반가울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종호 친구네 가족들과 바베큐를 하기로 했습니다. 심심한 미국 생활에서 미국 사람들이 자주 즐기는 바베큐라지만 저희 가족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즐겨보지는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교회에서 하는 야유회에서 젖가락만 들고 가서 먹었던 기억이 전부 였습니다. 미국 생활 10 년을 보내고 있는 친구네가 주도가 되었고 직장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그리고 익숙치 않다는 이유로 제일 쉬운 준비물만을 들고 공원을 찾았습니다. 4 가족이 모여 준비되어 있는 바베큐 그릴 및에 챠콜을 넣고 양념된 갈비, .. 2010. 9. 10.
중독 - 슈퍼스타 몇달 전 사무실 한켠에 리스트가 붙었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을 알아 맞추는 게임을 한다네요. 한 사람당 3 명을 지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얼굴만 보고 1,2,3 을 적어 넣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부서 직원의 대부분이 저 같은 아시안이 많아서 누가 아이돌이 될껀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은 5섯 손가락안에 꼽혔습니다. 이렇게 부서직원들의 무관심속에 오랜만의 이벤트는 흐지 부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제안한 사람은 나이 50을 훌쩍 넘은 부서 VP 였으니까 이 아메리칸 아이돌에 대한 미국 전반적이 관심이 아주 뜨겁구나 정도는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벽보판은 아직도 사무실 한켠을 이렇게 차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얼마전 종호 친구네의 소.. 2010. 9. 10.
학부모모임 어제는 종호의 학교에서 Back To School Night 이라고 부모님들을 불러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이였습니다. 각반에 들어가서 우리 아이의 자리에 앉아 1 학년 전체 스케쥴이 어떻게 되고 발론티어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며 부모님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설명을 듣게 됩니다. 작년에 참으로 고왔던 미쓰 였던 킨더 담임 선생님과는 대조적으로 22년 경력의 베테랑 선생님이셨고 그 경력에 버금가게 오리엔테이션 자체도 일사천리~로 진행을 했습니다. 절대 중간에 질문하지 말고 메모를 해 뒀다가 마지막에 물어봐 달라는 선생님의 당부 덕분에 정해진 시간에 시작과 마침이 되었습니다. 다소 사무적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예스와 노가 분명해서 어쩌면 더 편할수도 있겠다 싶긴 했습니.. 2010. 9. 4.
문화차이 얼마전에 같은 부서에 있던 Director 가 퇴사를 하고 나갔습니다. 그 디렉터는 이미 전 직장에서 5여년 정도 같이 일한 경험이 있었고 또 지금 직장에서 일 할 수 있도록 해 준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나름 인연은 인연이고 은인은 은인이라고 해야 겠지요. 퇴사 결정이 내려지자 베트남 출신의 하지만 이미 어린 나이에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 중간 메니져가 이제까지 그의 공로를 생각해서 선물을 준비하자고 합니다. 뭐랄까 미국 정서에 물론 한국 정서에도 마찬가지지만 은퇴가 아닌 퇴사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하자는건 좀 의외이긴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의견을 묻기에 먼쩍 손을 들어 기프트카드(상품권) 을 주자 그랬습니다.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고 약 100 불 -150불 정도? 허나 그 의견에는 답.. 2010.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