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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미국이란 나라는 일년동안 돈 모은거 연말에 다 쏫아 붇는것 같다. 물론 평소에도 이 나라 사람들은 일단 빚을 내서 사고 갚는 식이긴 하다만은 어쨌건 연말이 되면 각종 딜이 쏫아 지는데 그 중하나가 크리스마스를 타켓으로 한 애들 장난감과 그리고 게임들이다. 그 중 낭굴에게 낙찰된 몇몇 게임중에서 어제 배달된건 XBOX 용 Dance Dance 4 다. 뭐 별거겠어? 생각했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 그 동작을 얼마나 잘 따라했느냐에 따라 점수도 주고 레벨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또 칼로리계산까지 해주는 것도 있고 이거 이거 물건이다 싶다. 어제 한 시간 가량중에 난 20-30분 했을까? 그것만으로도 땀이 흠뻑인데 어제 종호군은 한시간을 full 로 하고 나서도 팔팔하다. 그리고 난 뒤 어째 .. 2012. 12. 7.
초등 3 학년 숙제 일주일에 한번 아들 학교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이번에는 "숙제"를 주제로 짧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한단다. 종호가 정한 제목은 "나는 숙제가 싫다. I don't like homework" 고 왜 싫은지에 대한 이유를 나열했다. 평소에는 이 프리젠테이션 준비하는것 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던 애가 오랜만에 본인이 딱 좋아하는 소재가 나와서 그랬는지 순식간에 여섯가지의 이유를 나열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갔고 원래 차례가 아닌데 먼저 하겠다고 서둘러 했단다. 종호의 프리젠 테이션을 듣던 순수 백인인 담임 선생님이 깜짝 놀랐단다. 이유는 종호의 이유 중 하나가 엄마는 내가 숙제를 잘 못하면 소리를 질러댄다라는 대목에서 ~ When I am wrong and stuck, my mom does scre.. 2012. 12. 6.
겨울이 오다 하루 이틀 보내다 보니 어느새 12월에 접어들었다. 주말내내 비가 오다가다 하더니 오늘 아침은 그래도 비는 멈췄는데 많이 싸늘해 졌다. 그래봐야 아침 기온은 7-8도 정도 이고 낯기온은 그 보다 더 올라가니까 사실 캘리의 겨울은 오리털 파카나 장갑 혹은 모자가 딱히 필요 없다. 처음에는 싸늘한 가을 아님 아주 초겨울 날씨 같더니 그래도 살다보니 이게 겨울인가 싶다. 오늘 아침은 모자에 오리털 조끼까지 입혀 보냈다. 이렇게 웃을 때는 마냥 이뿐데 엄청난 고집과 알면서 모르쇠로 일관 할때는 정말 아침부터 사람 진 빠지게 한다. 연말이면 정현이네 유치원에서 연말 재롱잔치 같은 걸 한다. 전통의상을 입고 오라기에 지난 토요일 한국서 공수받은 한복을 입혀 보냈는데 이뿌다 (우리딸만 따로 놓고 보면 ㅠㅠ) 요즈음 .. 2012. 12. 4.
가을이 다가오다 이번 여름은 캘리의 뜨거운 햇볕을 느끼기도 전에 가을이 성큼다가오는것 같다. 난 여기 캘리의 겨울이 싫다. 한국에서의 매서운 추위는 아니지만 그 비오는 날의 으실으실한 기분을 몇달동안 안고 가야 한다는게 싫다. 세월이 참 빠르다. 아들은 이제 한국말을 어려워 한다. 그나마 한국어 발음은 나쁘지 않는데 그 어휘력이란게 4년전 그대로다. 일주일에 겨우 한번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그때마다 "고통"을 호소한다. 그만하면 안되냐고~ 물론 영어는 갈수록 편해지고 있긴 하지만 그것도 나름 한계가 있는게 미국 본토 사람들과 비교하면 어휘가 부족하다. 어렵다. 때문에 아시안계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에 더 목숨을 거나 보다. 얼마전에 아들이 적은 글을 봤다. 이 넘이 나 때문에 그리고 숙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긴.. 2012.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