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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 강남스타일 따라잡기 미국에 오면 성적표 뭐 이런거 없는 건지 알았다. 헌데 내 착각이였다. 여기서도 일년에 3 번 성적표를 받는다. 일종의 수우미양가 형식이고 조금 다른 건 추가적으로 아이가 학기동안 얼마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지를 선생님이 평가한다. 객관적인 지표는 좀 떨어져도 아이가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그 노력에 대한 점수를 따로 준다. 이렇게 학교 내에서 주는 성적표 말고 2학년부터는 전국 모의고사 개념으로 캘리포니라 주에서 실시하는 STAR 테스트라는걸 본다. 처음으로 보는 시험이였고 지난 주에 그 결과가 메일로 도착했다. 뚜둥~~~ 미리 옆집 친구가 말해주길 결과 보고 너무 충격받지 말라했다. 그런 시험 형식을 대해보지 않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전부가 아니라고~ 그래 그래 야지 싶으면서도 기.. 2012. 9. 4.
내버려 두기 아침마다 잔소리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법이 거의 없다. 내가 잔소리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크고 내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니 나도 모르게 잔소리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주로 잔소리를 하게 되는 이유는 아침 밥과 옷입기 이 두가지이다. 아침밥의 경우는 보통 아들이 원인 제공을 한다. 먹는 양이 적은건 아닌데 문제는 골고루 먹지 못하는 아들은 빵이나 씨리얼보다는 밥을 좋아라 하고 과일이나 채소도 즐겨하지 않는다. 때문인지 또래보다 키가 작아서 괜히 자격지심? 같은게 생겨서 인지 더 아들을 강요하게 된다. 두번째 잔소리의 주 원인은 딸의 옷입기이다. 벌써 부터 본인이 원하는 옷을 반드시 입어야 하고 양말이며 머리 묶는것까지 결정을 해준다. 처음에느 이런 딸이 너무 적응되지 않아서 .. 2012. 9. 1.
여름이 훌쩍...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한동안 블로그에서 멀치감치 떨어져 있었다. 가만 돌이켜 보니 어느날 내 스마트폰에 설치한 카스토리 (일종의 SNS)가 한 몫을 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 근황을 확인할수 있어 참 세상 좋아졌다 생각했다. 가끔 아주 가끔 사진도 올리게 되고 블로그 처럼 장문?의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어서 좋았다. 헌데 시간이 갈수록 불편하기 시작했다. 사람과 사람간에 물리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일정 거리란게 있어서 낯선 사람과 너무 가까운 곳에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으면 불편해지고 때로는 공포스럽기도 하게 된다. 헌데 이게 꼭 물리적인 거리뿐 아이라 인터넷 상에서도 그런것 같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편안함을 느낄텐데 내가 원하지 않은 정보도 강요받기도 하고 내 공간을 침범? 당하는 느낌? .. 2012. 8. 31.
추억의 도시락 종호는 내일부터 방학이다. 방학이 되면 은근 걱정되는게 라이드와 도시락이다. 캠프에 따라 픽업시간과 장소도 다양하고 또 외국 아이들이 많은 곳은 도시락도 신경쓰인다. 김밥만 봐도 "이~유"를 언급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 다니는 학교에는 동양아이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김치 볶음밥 정도는 무리없이 싸간다. 그리고 도시락 싸기가 아주 귀찮은 날은 학교 핫 런치를 먹기도 하니 나쁘지 않은데 캠프는 100% 도시락이다. 보통 스낵을 두개 싸고, 점심 도시락 그리고 물통을 싸준다. 그래도 둘째는 프리스쿨에서 스낵을 주니까 점심 도시락 하나만 싸면 되니까 그나마도 다행히다. 오늘은 아주 한국적인 추억의 도시락 테마로 싸주었다. 요즈음 딸은 카메라만 들이대면 나름 모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제 딸아.. 2012.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