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에서

10월의 마지막주

by 낭구르진 2002. 10. 30.
# 주말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우체국엘 들렀다.22명을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한 구석에 이러고 인터넷이 있다니...참 많이 달라졌네.

지난 주말....어찌나 빨리 지나갔는지...휴..우!! 토요일엔 쿠마라고...인도출신의 엔지니어다...한국에 온지가 일주일이 되어가는데 이넘이 채식주의자라 그동안 먹은게 비빔밥과 스프게티가 전부라네....
음..맘 약한 찐...토요일을 포기하고 오빠랑 서울로 갔다.

헉....숨막힌다. 질린다. 이넘에 차가 어찌나 막히는지,또 쿠마란 넘은 무슨 말이 그리 많은지..
암 래도 딸리는 영어 거기 신경쓰다가 몇번이나 사고가 날뻔 했다.
우쒸....

뭐 다행이 테크노 마트까지 왔고, 그리고 우리의 목표였던...인도음식점엘 찾아 들어가 잘 얻어 먹었고 다시 데려다 주고 집에 까지 오는데만...4 시간이 걸렸다..휴...

그러고 일요일은 뭘했더라? 오빠의 베스트 프랜드 성호오빠가 왔고...
세끼 챙겨먹다 보니 하루가 다 가버린다. 이런 허무한 지고..

어김없이 9 시가 조금 넘어 잠이 들었고..오늘 새벽 4시쯤에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는 5시가 조금넘어서 새벽 조깅을 나갔다. 얼매나 상쾌한지...

주말이 너무 아쉽게도 빨리 지나가버렸다...사실 이번 한주는 내게 너무 부담스러운 한주인데..
일주일 그리고 다음주 까지 내내 저녁까지 늦을꺼고 광주도 함 다녀 와야 하고...
내가 점점 께을러 지는건지...

#피곤 & 추위
어제 추위에 몇시간을 떤 덕분에...
목이 좀 따가워 온다.

최근에 들어 더 빨라져 버린 내 취침 시간과..
오랜만의 저녁 식사로 인한 긴장감 때문이었는지 어제
집에 오는 길이 얼마나 멀게만 느껴지는지...
집에 들어서자마자..추워 추워...그소리만을 반복하고 잠자리에 든것 같다. 일어나 보니.....내가 덮고잔 이불에 솜이 가득하니 들어가 있다 :) 이럴때 혼자가 아닌 둘임을 한번더 감사하게 된다.


피곤하다.
# 강행군

예고 되었던 강행군이 시작 되었다.
월요일의 피곤이 쌓인채 어제는 현관문을 들어서는 시간이 밤 12시를 조금 넘긴시간이다. 저녁 식사 시간동안 스스로를 추스리는것도 만만치 않다. 이러고 다음주 화요일까지 버텨 내야 하는데...:)
휴......우.........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약주하신 관련 업체 과장님댁을 바래다 주었다. 오는동안 이런 저런 사는 얘기....어쩌면 오빠랑 비슷한 나이임에도 이른 사회 생활덕택에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인 그 과장님의 와이프 자랑이 참 듣기 좋다.

유독하게 오빠에게는 칭찬에 인색한 나.....물론 스스로는 가진자의 뽐내기를 하지 않기 위함이라는 변명을 하지만 :)......와는 사뭇 다른...)
이제 나두 좀은 뽐내기를 해야할때 인것 같다.

보일러 이빠이 틀어서 추위에 떨지 않게 하려는 울 낭구르의 배려..( 그 땜시 우리집 기름값이 장난이 아니게 나온다. ) 와 일주일내내 라면으로 혹은 더부살이로 끼니를 떼워야 함에도...(지난 주말 한 열개 정도의 라면을 종류별로 마련해 놨다. ) 내 힘듬을 위로하는 그의 배려, 그리고 참 좋아하는 JJ 표 모닝 핫도그 대신  요플레 하나로 아침을 떼워도 웃을수 있는 울 낭구르 오빠에게 감사한다. !!

'한국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대붙은 감기와 주말나기  (0) 2002.11.03
체첸이란 나라  (0) 2002.11.02
행복이란  (0) 2002.10.25
추움  (0) 2002.10.24
송어회 & 소주4잔  (0) 200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