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1 생일 지난 해 꼭 이날에 난 서울로 출근했고 저녁 8 시가 넘어 퇴근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쌓인 설겆이거리는 싱크대에 넘쳐나고 나랑 같이 사는 남자 왈 " 짜장면 시켜먹을까" 기가 막힌다. 이러지 말아야지 싶은데 눈물이 앞을 가린다. " 어---엉 엉 엉 !!!! " 낭구르 당황? 해서 세탁기에 가 보란다. 케잌 하나랑 작은 종이 쪽지가 있네 " 행복 상품권" 이란다. 하루종일 고민했다고..그래 그땐 한달 오만원이 용돈 이었던 오빠에게 뭘 바란다는게?? 불가능함을 알고는 있었지만..거참..암튼 ...앞으로 일년간 내가 원하는 열가지를 들어주마고..서럽고 미안해서 또 울었다.. 그리고 " 내년엔 꼭 미역국 끓여줘야해.." 그리고 일년동안 난 두번정도 써먹었나 보다.. 일년이 지난 오늘... 여느때와 똑같.. 2003.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