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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게임

by 낭구르진 2007.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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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되었나 모르겠다.
사내아이라 그런지 컴퓨터 만지는 걸 좋아하고~
낭굴이 게임을 몇번 해주는데 이제는 집에 오면 게임부터 하자고 안달이 난다.
한번 하면 20여분? 정도하나 보다 물론 혼자서 조작이 안되기 때문에
자동차 경주의 경우에 직진 버튼만 누르고 낭굴이 혹은 내가 좌우 버튼을 눌러준다.
그것만으로도 그렇게 재미가 있나보다.

뭐랄까 집에서만이라도 TV에 DVD에 게임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는데..
(어제 낭굴이 어린이집에 4시에 데리러 갔는데 역시나..비디오시청을 하고 있더랜다..ㅠㅠ)
쉽지가 않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자제만 하는것도 아이에게 스스로 조절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지 못하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기도 하고~

어쨌거나..울 종호는 책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점점..시각적인것들에 더 가까워 지고 있다. ㅠㅠ
그 은근한 스트레스가..짜증을 유발하는듯 하다..

어젯밤에도..낭굴은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종호에게 보여줬고
종호는 역쉬나 열광하며
~ 늦은밤 다시한번 틀어달라고 간청을 했으나..
난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두 부자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청을 했다..
(어제 초저녁까지만 해도 낭굴은 아들을 위해 TV시청을 자제하겠노라고 이야기했고~
사실 이제까지 몇번의 다짐을 듣긴했지만) 결국...책한권 보지를 못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옆에서 소곤거리는 소리

"엄마,잘못했어요"
"엄마, 미안해요"
......
"엄마, 배꼽만져도 되요? " (울 종호는 배꼽에 대한 집착이 있다..자기전에 ㅎㅎ)
.......
"쪽~"

물론 그러고나서..내품에..역시나 배꼽을 만지작 거리며 잠이들었지만..
정말이지 속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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