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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수요일의 비?

by 낭구르진 2005. 7. 13.
물론 특별날 것도 없는데
마침 근처 구청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려고 했건만
비가 와서 우산도 없기에 또 오늘 입은 하얀청바지가
온전할것 같지 않기에...잠시 포기하고 기다리기로 했다.
소나기일수 있을것 같아서..

비가온다.
요즈음엔 내 심리 때문인지 그저 화창한 날보다
이러고 아니 사실 이보다는 더 많이 내리는 비를 보는게
한편 마음이 더 편하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가슴속에서 불끈불끈 화가 쏫아 오른다.
너무 당연히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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