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딸, 정현이의 첫번째 생일이었다. 사실 종호때는 처음이어서 의욕이 너무 흘러넘쳤다고 해야 하나? 각종 돌잡이 이벤트,풍선장식,사진보드,스냅사진 등등.. 돌잔치 후기 쓰고 25만원 상당의 나무 블럭까지 모 업체에서 받았다. 헌데 막상하고 보니 어찌 민폐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때문에 정현이는 처음부터 부모님 모시고 식사나 하고 사진을 찍을 줄까 싶었다.
헌데 또 여기는 미국땅이라 부모님을 모시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아쉬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대신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족에게 한결같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정현이 역시도 너무 귀여워 해 주시는 원장님 내외분을 모셔서 조촐하게 식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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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께서 준비해주신 돌케잌과 수수팥떡을 비롯해서 갈비찜, 새우냉채, 잡채, 생선전,무우채,미역국,찰밥... 이러고 적고 보면 별거 아닌것 같은데 지난 이틀간 준비한 것들~ 이다.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기도 하지만 그나마 찍기라도 할려면 쉽지가 않다. 꼭 한명이 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