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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Coraline 코렐라인

by 낭구르진 2010. 7. 23.

유난히 겁이 많은 종호는 자기전에 늘 기도를 합니다. 오늘도 무서운 꿈 안 꾸게 해달라고. 정말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인지 혹은 그 덕분에 마음에 평안을 찾았는지 그 뒤로는 맘에 꿈 때문에 놀라 깨는 경우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답니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종호는 오늘 새벽 일찍 눈을 떠서 거실로 나옵니다. 버튼 아빠가 나올것 같다고 무섭다고 같이 있어 달라고 합니다. 허나 아침이 매우 바쁜 엄마는 아들에게 차라리 게임을 하라고 허락했지만 엄마가 바로 옆에서 앉아 있지 않으면 게임도 못하겠답니다. 그리고 동이 트고 햇볕이 거실에 들어도고 나서야 게임을 하러 달려갑니다.

이 즈음에서 버튼 아빠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Coraline (코렐라인)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코렐라인을 처음 접했을때 그건 종호에게 그리고 낭굴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환타지 애니메이션이면서도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온몸을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 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재미와 감동까지 전해주는 오랜만의 걸작을 발견했다고 해야 하나요?  종호는 이제까지 열번도 넘게 보았기에 영화를 보면서 더 이상의 공포따위는 느끼지 않습니다. 그저 재미로 보게 되는 것이지요.

출처:네이버영화


코렐라인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새로운 하지만 아주 독특한 이웃들이 있는 아주 오래된 집에는 아주 작은 문이 있답니다. 그곳으로만 가면 현실의 엄마,아빠와는 다른 딴세상 엄마,아빠가 있답니다.
 딴 세상에 있는 모든 살아 숨쉬는 것들은 눈 대신 눈에 버튼을 달고 있답니다. 그리고 딴 세상 엄마,아빠는 진짜 엄마,아빠가 해주지 못하는 하지만 코렐라인이 원하는것들을 다 해 준답니다. 하지만  "Too Good" 뒤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코렐라인을 진짜 엄마, 아빠에게로 돌려보내지 않으려는 사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네이버영화)


내용 뿐 아니라 목소리 연기와 음향효과도 칭찬하고 픕니다. 다코타 패닝이 코렐라인을 그리고 위기의 주부들에 나왔던 테리 해쳐가 버튼 엄마 역할을 담당했는데요 캐릭터에 딱 어울리게 잘 소화했더군요.연기가 일품이더군요. 

또한 코렐라인은 3D 스톱모션(Stop Motion) 영화라고합니다. 실제 모형을 다 만들어서 그 장면 장면을 찍어 이어 맞추기를 했다는 것이죠. 그걸 감안한다면 정말 영상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훌륭하답니다.


칭찬이 좀 과하죠? 그 이유중의 또 하나가 엄마의 변명을 대신 해주는 영화이기도 해서 입니다. 늘 좋은 것만 해주는 엄마가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거죠. 

허나 겁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일단 보류하시고 어른들부터 한번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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