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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돈만원 때문에ㅠㅠㅠ

by 낭구르진 2006. 1. 25.
지난 월요일 이천으로 당일치기 출장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차편은 이천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왔다.
이천이란곳이 아직 시골이라 터미널에서 예매란것 자체가 안되고..
좌석배정도 딱히 없다. 먼저온 사람이 임자~~ 카드결제는 절대 사양~~

어쨌거나 평일이기에 사람은 그리 많이 않았는데..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할머니, 엄마, 딸 그리고 아들로 구성된 팀원이 있었고
표 끊는 기사아저씨왈 아들이 몇살이냐고?
엄마는 그런다 7 살이라고 그리고 만으로 6 살이랜다..
기사 아저씨왈 가서 표 끊고 오랜다. 그게 법으로 정해졌대나 뭐래나?
이제까지 자주 버스를 이용했지만 7 살난 아들더러 표를 끊고
오래는 사람은 아저씨 밖에 없더라..왜그러시냐 등등..실랑이를 하더라.


어쨌거나 아주머니는 만원짜리 승차권을 구입해서 왔고...
광주로 내려오는 동안 기사아저씨가 7 살이라는 아들에게 물었나 보다. 몇살이냐고...
아들왈...저 8 살인데요...!!


잠시 휴게소에 들렀을때...아주머니는 아들에게 호통을 친다.
너는 왜 그러냐..
설날이 지나고 입학을 해야지 8 살이지 벌써 부터 어떻게 8 살이냐??
아들왈...해가 바꼈으니까 8 살이쥐..
아주머니..아니 이넘이 뭘 잘했다고 말대답이야 말대답은...
너때문에 할머니랑 아저씨랑 다투고 이게 뭐냐 !!!


뭐랄까?
난 아들이...참으로 안쓰럽다.
해가 지났고 때문에 8 살이 되는게 당연한데...
돈만원 때문에...뭐야...진실을 말하고서도..
혼만 죽어라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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