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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출

by 낭구르진 2007. 1. 5.

지난 크리스마스의 교훈을 바탕으로 우린 무리하게 ?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
연휴를 이틀 남겨두고 없을것만 같은 콘도가 딱 하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눈에 띄었고 서둘러 예약을 하고 나니..전체 마감이란다. 12 월 31일~

딱히 별다른 계획은 없지만 똑 같은 일출일텐데..
12월 가계지출을 생각하면 가지 말아야 할텐데..싶은데..
날씨가 추운데 그 먼곳까지 (강원도 속초) 가야만 한냐고 물었건만..
낭굴은 가야 한단다 새해를 맞이해서 일출을 보는데 그 의미가 남다를꺼라고~

출발~
주문진에 들러 언제나 처럼~대게를 사고~콘도로 향했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아니랜다.
지하에 있는 온천에 가서~ 시간을 보낸뒤 체크인을 하고 콘도로 들어선 우리는~ 대게를 맛나게 쪄 먹고는~사우나의 뒤끝으로 다들 쓰러져 잠이 들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오후 6시가 넘어갔고~
해넘이를 보러갈까 여러차례 고민을 하다가 주차문제로 포기했다..일출을 보자고~

그렇게 2006년의 마지막밤은 TV 를 보며~통닭한마리에 캔 맥주 두병으로 보냈다..
그리고 새벽 5 시에 기상..7시 반정도에 일출이 뜰꺼라고는 하지만 조금 서둘렀다..
5시30분에 콘도를 나섰다...20여분 거리의 속초 해수욕장을 갈꺼라고~

이런이런이런~~ 속초 바닷가를 가까이 가면서 몰려드는 차량의 숫자는 어마어마했고~
근처 초등학교에 차를 주차하고 바닷가로 걸어나오는데만 한시간은 소요한듯하다...


오징어 배들~

무리들

해가 어디 있냐고요?

흐린 구름 뒷편으로 보이는 빨간 기운~


흐린날씨탓에 확연히 드러내지는 않지만 일출인듯하다...
아쉽지만 빌었다..새해소망들을...

울 도련님 장가가게 해달라고~빌었고~

우리종호~ 건강하게 밝게 자라게 해달라고 빌었다

울 남편 뱃살 들아가고 올해는 잔소리좀 줄여 달라고도 빌었다

일출~


그렇게 일출을 보고 바닷가를 나서는데...그때부터가 전쟁이다
내 여러번 속초를 다녀가긴 했지만~ 속초 전 시내가 이렇게 마비가 되는건 처음본다..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로 향하는 길들에 연속되는 차들의 행렬이라는게~
명절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고속도로를 포기하고 국도를 타고 도착하는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렸다...

글쎄 이번 일출을 보고자하는 여행은 나로 하여금 늘 새해면 보게되는 일출을 보고자 몰린 사람들의 행렬을 부러워 하는 그 시선만은 접게 만든다...이게 무슨 고생이냐고요~
어디를 가든 동해는 최소한은 가지 말아줘야 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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