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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추석을 마무리 하며~

by 낭구르진 2007. 10. 2.


연휴 끝나는 다음날 목요일 새벽 2시30분에 출발~
집에 도착하니 아침 7시가 조금 넘었으니 그 정도면 매우 양호한 교통편이었다.
낭굴은 무리한 새벽운전으로 많이 피곤했을터인데..사실 종호와 나는 비교적 안락한 수면을 취했다.
장거리 여행이 워낙 생활화 된 우리인지라~ 뒷자석에 차량용 보조의자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거나 좌석이 없는 부분에 그 넘을 설치하면 종호랑 내가 누울수 있을 공간이 마련된다.
덕분에~ 가는길 오는길~ 편안하게~ 쿨쿨 ㅋㅋ
박기사 ~ 수고했소!!

추석이라~ 명절이란게 오랜만에 떨어져 사는 형제,자매 부모님들을 뵙는다는 것만으로 그 의미가 있긴 하지만 평소 잊고 살았던 사실, 울 남편은 한 집안의 장남이요~ 난 그 장남의 아내, 맞며느리라는 사실을 또한
실감하게 하는 날이 명절이기도 한지라 부담스러운것 또한 사실이다.

추석 때 가장 신이 나는건 아마도 종호일터이다.

눈만 뜨면 할아버지 손을 잡고~ 장난감 가게에 가서 이것저것 사고 싶은것을 맘껏 살수 있고
( 그나마 이 넘이 장난감 가게 가서도~ 엄마,아빠에게 혼날 걸 염려해서 손에 쥔 장난감의 숫자는 1-2개에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습관적인  "나 뭐 살래 !!" ....결국에는 아빠에게 혼이났다.ㅠㅠ)

엄마보다는 훨씬 총놀이에 실감나는 연기를 해주는 초등학생 외사촌 형아랑 신나게 놀았고~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밥도 어찌나 잘 먹는지.. ( 늘 종호 혼자만 데리고 있다 아이 여섯이 한꺼번에
놀고~ 떠드는데..정말 적응하기도 감당하기도 힘들었다 ㅠㅠ..)  

어쨌거나 기나긴 명절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 왔다.
해가 갈수록 느끼는 거지만 내 집 만큼 편한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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