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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식욕 & 잠

by 낭구르진 2007. 11. 28.
# 식욕

내 아침은 어김없이 삶은 고구마와 우유로 대체하고 있는데,
잃었던 미각을 찾았음이 확실한 것이 점심시간에 여실히 들어난다.

평소에 식판들고 줄서서 먹어야 했던 회사 짬밥이 맛이 있다는거다.
예전에는 두가지 메뉴 - 한식 그리고 다른 종류~ 에 대한 선택도 별 무의미 했었고
그저 배나 채우면 된다고 생각 했건만, 최근 난 그 두가지 종류의 짬밥에서 고민을 하고
또 한식을 선택했을때 다른 메뉴 - 오무라이스, 스파게티등등에 대한 미련이 나를 괴롭힌다는 거다.
그나마 식당 아주머니들이 여직원들에게는..밥에 대해 서는 인색한 터라..
( 더주세요~ 라는 말은 떨어지지가 않는다..ㅠㅠ)
무리한 과식을 하지 않는다는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ㅠㅠ

오늘은 옆 사무실 차장님과..회사 앞 김치 찜을 먹었건만..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 ㅠㅠ  제발..참아라..

또 하나의 다행스러움은 이런 식욕이..저녁에는 급감 한다는 것이다.
낭굴이나 종호의 저녁을 위해 밥은 하는데..그저 한끼를 떼우는 수준이지..
맛을 모르겠다.

# 잠

해리포터를 읽기 전에는..
(드디어 7권을 다 읽어내려갔다..해리포터..그 맛에 한동안 쏘옥 빠졌건만..아쉽다)
쏫아지는 잠과..입덧을 잊기위해 의식적으로 자려고 했었는데..
이번주 들어 잠을 깊이 잘수가 없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여전히 10시 전후인데..
안자기 위해 버팅기는 종호와 씨름하다 보면 30분-1시간을 소모하게 되는것 같고..
자면서도 여러 잡다한 꿈에 시달리고 그러다 새벽 4시 즈음에는 눈이 떠진다.
거실에 나와 책도 좀 보다 그러다 졸리면 자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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