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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웃

by 낭구르진 2008. 1. 31.

낭굴의 회식?

누구에게는 너무 일상적이어서 때로는 과해서 탈인 회식자리가
낭굴에게는 일년에 몇번있는 행사정도이다 보니 가끔은 낭굴의 회식은
나에게 이웃 사촌들과 친해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어제 낭굴은 벼르고 벼르던 ? 회식에 갔고, 난 윗집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이웃 (순둥이 종호만큼이나 순둥이라 둘이서는 절대 화내는 법도 없고 제법 잘 어울린다. ) 을 우리집에 초대? 했다.
말이 초대지..차려진 식사도 없고 그저 차 한잔, 과일 한조각이 전부이다. 단지 종호는 우리집에 또래가 온다는 사실 만으로 많이 설레이는듯 하고 물론 와서도 정말 둘이서 잘 놀아준다.

이미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선배맘이기에..그리고 아기 맡기는데 대한 정보는 나보다 한수 위인지라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비슷한 남편들의 성향에 대해 성토? 를 하기도 한다.

난 이미 아이를 키워본 엄마임에도 난 아직도 갓난쟁이들을 보면 감탄사가 연발해서 나오지도 않고
선뜻 내 품에 안아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를 못한다. 물론 내 아이에 대해서는 틀리지만
때문에 갓난쟁이의 엄마들을 만날때면 조금 미안해 질때가 있다.
선뜻 이뻐해주지를 못해서..(--> 사실 엄마들은 여기에 참으로 민감하다는걸 경험으로 알면서두..)

또한..난 아이가 둘이 넘어 가면 너무 혼란스럽다.
종호 하나에 익숙한 탓도 있고 낭굴의 위엄?? 때문인지 아님 울 시할머님께서 말씀하시듯
어려서부터 남의 손에 키운탓인지 종호는 뭔가를 저지를때 좀 조심스러운 편이다.
헌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고 (또 그렇지 않는것이 정상일터이다. ~)
순간적으로 보이게 되는 나의 작은 놀람과 수습의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눈치 아닌 눈치를 주는 경우가 있다. ㅠㅠ

좀 나아 지겠지 싶다. 나 역시도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 보면 좀 여유가 생기지 않을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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