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굴의 회식?
누구에게는 너무 일상적이어서 때로는 과해서 탈인 회식자리가
낭굴에게는 일년에 몇번있는 행사정도이다 보니 가끔은 낭굴의 회식은
나에게 이웃 사촌들과 친해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어제 낭굴은 벼르고 벼르던 ? 회식에 갔고, 난 윗집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이웃 (순둥이 종호만큼이나 순둥이라 둘이서는 절대 화내는 법도 없고 제법 잘 어울린다. ) 을 우리집에 초대? 했다.
말이 초대지..차려진 식사도 없고 그저 차 한잔, 과일 한조각이 전부이다. 단지 종호는 우리집에 또래가 온다는 사실 만으로 많이 설레이는듯 하고 물론 와서도 정말 둘이서 잘 놀아준다.
이미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선배맘이기에..그리고 아기 맡기는데 대한 정보는 나보다 한수 위인지라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비슷한 남편들의 성향에 대해 성토? 를 하기도 한다.
난 이미 아이를 키워본 엄마임에도 난 아직도 갓난쟁이들을 보면 감탄사가 연발해서 나오지도 않고
선뜻 내 품에 안아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를 못한다. 물론 내 아이에 대해서는 틀리지만
때문에 갓난쟁이의 엄마들을 만날때면 조금 미안해 질때가 있다.
선뜻 이뻐해주지를 못해서..(--> 사실 엄마들은 여기에 참으로 민감하다는걸 경험으로 알면서두..)
또한..난 아이가 둘이 넘어 가면 너무 혼란스럽다.
종호 하나에 익숙한 탓도 있고 낭굴의 위엄?? 때문인지 아님 울 시할머님께서 말씀하시듯
어려서부터 남의 손에 키운탓인지 종호는 뭔가를 저지를때 좀 조심스러운 편이다.
헌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고 (또 그렇지 않는것이 정상일터이다. ~)
순간적으로 보이게 되는 나의 작은 놀람과 수습의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눈치 아닌 눈치를 주는 경우가 있다. ㅠㅠ
좀 나아 지겠지 싶다. 나 역시도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 보면 좀 여유가 생기지 않을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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