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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나들이-몬트레이

by 낭구르진 2009. 8. 19.

미국온지가 꼬박 육개월이 되어가지만 글쎄 여행이라는게 쉽지 않다. 난 나름 이곳 생활에 적응했다고 느꼈을까 이제 주말이면 가끔은 여행도 가고 싶은데 낭굴은 쉬고 싶단다. 한국에서와는 또 처지가 뒤바껴 버렸다.

다행히 미국에서 우리의 최고 지인이신 원장님댁과 가까운 몬트레이 Montrey를 살짝 다녀오기로 했다. 산호세에서 약 2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몬트레이 베이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아쿠아리움도 있고 그 비치가 아름다울 뿐더러 근처 17 miles 로도 유명하다. 약 7년전에 출장으로 왔던 기억이 있긴하지만 아쿠아리움은 가보지 못했다. 종호를 위해 이미 다녀가셨음에도 원장님께서 적극 아쿠아리움을 추천하셨다.

한국 코엑스의 아쿠아리움은 가보지 못했던 터라 비교가 힘들고...
홍콩의 아쿠아리움에 비해서는 덜 화려하지만 곳곳에 설명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일종의 체험학습 현장으로서는 더 없이 훌륭하다. 입장료가 비싸 그렇지 ㅠㅠ

보는 내내 좀 안타까웠던것은 이 잘되어 있는 체첨관 같은 아쿠아리움에서 모든 설명이 영어로만 되어 있고 특히나 고기들의 고유명사가 많다보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아...좌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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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는 도시락과 매우 친해지게 된다. 특히나 관광지에서 새로운 음식점에 도전한다는것이 쉽지가 않다. 만족도는 덜하고 먹은것 같지 않은 느낌 그리고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로써는 비싸게 느껴진다.  이 날도 원장님댁에서 도시락을 준비해 오셨다.  제육볶음으로~~ ㅎㅎ
바닷가의 차가운 바람 때문에 해변에 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서 오손도손 ~ 맛나게 먹고 바다구경도 살짝쿵 했다. 어린 넘들을 데리고 더 이상의 구경은 여행이 아니라 고생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이즈음에서 다시 산호세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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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길에 원장님께서 대하 만한 새우와 생선을 항구에서 사 오셨다. 그리고 원장님댁에가서 미국에서 처음 회라는 걸 먹었다. 흠...한국에서의 그 쫄깃한 맛에는 못 따라 가지만 얼큰한 매운탕맛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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